다이너소어 케이브 파크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8 [15:40]

다이너소어 케이브 파크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2/01/18 [15:40]

▲ 피스모 비치 인근에 자리한 다이너소어 케이브 파크     © 크리스찬투데이

 

대합처럼 생긴 피스모 조개가 있다. 이 조개들이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피스모 비치는 ‘세계 조개의 수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지금은 너무 조개를 많이 잡아서 제한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피스모 조개를 캐는 재미를 느끼려면 피스모 비치 만한 곳도 없다. LA에서 약 200마일 정도 떨어져 다소 멀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서핑을 즐기고 아름다운 중가주 바다의 여유를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피스모 비치는 너무나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한인들에게도 유명 관광지로 통한다. 

 

그런데 피스모 비치와 인접한 곳에 고즈넉하고 관광객의 발길이 드문 명소가 하나 있다. 바로 디이너소어 케이브 파크다. 풀어보면 공룡 동굴 공원인데, 공룡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공원은 탁 트인 잔디밭과 함께 피스모 비치 피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절벽 아래로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 바위들의 기이한 모습은 이 공원의 백미 중 하나다. 동굴마다 특이한 모양인데다 펠리컨을 비롯해 다양한 바다 조류가 이 바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절벽을 따라 가면 길 끝에 바다로 통하는 길이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사실 공룡 공원이라고 하지만 실제 공룡과는 큰 관계는 없다. 이곳이 공룡 동굴이라고 불린 이유는 지난 1940년대 이 자리에 높이 50피트 콘크리트 공룡 동상이 있었다고 한다. 브론토 사우루스 공룡상은 지역에서 꽤 인기 많은 구경거리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공룡 동상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샀고 항의의 대상이 되었다. 1960년대 결국 공룡 동상은 없어지고, 이 부지 또한 이후로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결국 피스모 비치 시가 이 지역을 사들였고 지난 2003년에 공식적으로 공원의 문을 열었다. 

 

공원이 유명한 것은 바로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놀이터 때문이다. 여기에는 공룡알처럼 만든 놀이기구와 그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기도 하다. 공원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주택가 주변으로 노상 주차도 할 수 있다. 조용하게 아늑한 분위기 속 바다와 절벽을 보는 멋진 풍경이 이 공원의 백미다. 그래서 결혼식을 비롯해 다양한 프라이빗 이벤트가 주로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 인접한 MARGO DODD 공원에 자리한 파빌리온     © 크리스찬투데이

 

공원은 절벽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다. 피스모 피치 방향으로 걷다 보면 다이너소어 케이브 비치 코브로 연결되는 루트를 통해 절벽 아래로 보다 가까이 갈수도 있다. 반대로 위로 걸어가면 MARGO DODD 공원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절벽 주변으로 다양한 조류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전망이 좋은 곳에 작은 파빌리온을 갖추고 있어 결혼식이나 기타 다양한 이벤트를 하기에 좋아 보인다. 

 

다이너소어 케이브 공원에는 비록 실제 공룡과 같은 발자취를 만나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복잡한 피스모 비치에서 조금 벗어나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며 조용한 휴식을 원하고자 하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다. 피스모 비치, 그리고 샌루이스 오비스포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중간에 다이너소어 케이브 공원을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 공원 주변에 자리한 바위 위에는 다양한 바다 조류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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