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샌루이스항
RV로 중가주 여행시에는 꼭 들려야 할 코스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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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5 [05: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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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포드 피어로 향하는 입구. 다양한 간판이 눈길을 끈다.     © 크리스찬투데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가 도시 중 아빌라 비치라는 곳이 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내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다. 아빌라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곳에는 포트 샌루이스(Port San Luis)라는 작은 항구가 있다. 이곳은 아빌라 비치와 더불어 꼭 들려보아야 하는 지역 명소다. 
 
만약 RV 트레일러를 끌고 중가주 여행을 생각한다면 이곳 샌루이스항은 반드시 들려야 할 필수 코스. 이유는 바닷가와 바로 인접한 곳에 자리한 캠핑 사이트 위치와 다양한 편의 시설 때문. 샤워장은 물론 빨래방까지 갖추고도 하룻밤 $30 ~ 50 정도하는 RV 주차료는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포트 샌루이스로 향하는 초입부터 대형 RV 트레일러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항구 주차장에는 배를 수리하는 큰 공장이 있다. 자기배를 가져온다면 크레인으로 바다에 내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듯 하다. 다양한 바다 낚시 정보와 함께 배를 타고 고래를 보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항구에는 ‘뺏켓(FATCAT’S)’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지닌 식당이 하나 있다. 스패니쉬 풍 하얀 벽과 주황색 지붕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항구에서 바다쪽을 향해 걸어가기 위해선 ‘하포드(Harford) 피어’를 통해야 한다. 피어 입구에는 다양한 간판이 눈길을 끈다. 씨푸드 레스토랑, 낚시 회사 그리고 수산물 시장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 피어 끝에 자리한 작은 수산물 시장.     ©크리스찬투데이

피어는 1878년 존 하포드라는 사람이 만들었고, 피어는 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총 길이 약1,320피트 길이로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긴 피어 중 하나라고 한다. 피어 내부에는 10대의 자동차 주차장이 있기도. 차량 운행이 제법 빈번하기 때문에 피어를 걸을 때에는 반드시 보행자용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어 중간 마다 삼삼오오 자리 잡은 강태공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특별한 면허 없이도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더 멀리 나가서 낚시를 하고 싶다면, 차터 보트를 이용해도 좋다. 보트 회사들 정보는 피어에서 구할 수 있다. 피어 중간에 MERSEA’S라는 카페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저녁 시간에 찾으면 카페 위로 달려있는 조명과 어울린 샌루이스항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피어 끝에는 올드 피어 피쉬 마켓이 있다. 살아있는 게를 포한, 다양한 해산물을 살 수 있는 곳으로 마켓 입구에 판매되는 해산물 종류와 가격을 걸어두었다. 마켓 옆에는 ‘올드 포트 인’이라는 식당도 있는데,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중가주 지역 로컬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 아빌라 비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MERSEA’S     ©크리스찬투데이

피어 인근으로 볼 것은 지난 1890년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포인트 샌 루이스 등대가 있다. 1974년 문을 닫기 전까지 이 등대는 약 84년간 지역을 지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감당했다. 작동을 멈춘 등대는 1992년 지역 디스트릭트에서 연방 정부로부터 땅을 건네받고 재수리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등대까지 차로 갈 수는 없고, 하이킹 코스 또는 별도의 셔틀 버스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다.
 
샌루이스항은 아빌라 비치 또는 피스모 비치를 방문하거나 샌루이스 오비스포를 향해 여행을 계획 할 때 잠시 들려 휴식을 취하면 좋다. 앞서 언급했듯 캠핑카를 가지고 온다면, 아예 이곳을 정착지로 삼아 주변을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남가주 또는 북가주와는 다른 풍경과 공기. 샌루이스항에 오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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