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죽음도 피해간다던 이재록 씨, 성폭행 혐의 경찰출석
“경찰, 만민측 피해자측 10여 명 진술확보”···언론사들, 일제 보도
정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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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7 [02: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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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보도 뉴스 캡쳐

죽음도 피해가고 창조의 권능을 갖고 있다던 만민중앙교회(이하 만민) 이재록 씨(76)가 성폭행 혐의(상습 준강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고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2018년 4월 26일 이 씨가 오전 9시로 예정된 출석 시간보다 1시간 먼저 경찰청에 도착했다고 기사화했다. 1시간 먼저 도착한 이유에 대해 연합뉴스는 예정 시간에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에 서야 하기 때문에 언론노출을 최소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는 “기자들이 이 씨를 향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 말씀 해달라'고 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만민측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 씨는 종교 단체 리더로서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이 씨가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에덴동산에서) 벗고 있지 않았냐 △(너도) 벗으면 된다 △여기는 천국이다고 주장했다며 항거불능의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직접 제출한 사람은 6명, 직접 고소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호소한 신도들을 모두 합하면 10명에 이른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최근 SNS를 통해 이 씨가 만민측 여성신도들 7명과 그룹××를 했다고까지 폭로했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과연 이재록 씨에 대해 경찰이 어떤 결과가 내놓을지, 이 씨를 신격화해 왔던 만민측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만민중앙교회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찰 조사를 통해 오히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혐의 없음이 밝혀질 것이다”며 “성적 문제에 대한 피해자들의 진술은 허위다”고 강변했다. 이 관계자는 “당회장님의 경찰 출석에 대한 공식 입장을 교회가 성명서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다”며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교회 안에서 저지른 부덕함과 부정함을 숨기기 위해 오히려 교회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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