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크리스찬투데이 21년을 돌아보니 감사 뿐…
서인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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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6 [02: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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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감사, '구독자들의 신뢰'
 
“아니, 신문사가 보낸 편지가 되돌아왔나?”
신문 창간을 알리는 미주내 목회자와 평신도들 100여명에게 편지를 드리며 기도부탁을 한지 만 3일이 되는 날 편지 한 장이 신문사로 배달되었다. 이제 시작되는 신문사로서는 첫 번째 받은 우편물이었는데 반송된 편지는 아니었고 오픈해 보는 순간 심장이 지금말로 표현하면 ‘심쿵’이었다.
왜냐하면 신문구독을 신청해온 편지였다. 어떤 내용으로 발행될지도 모를 텐데 구독신청을 해오다니…. <크리스찬 투데이>가 적어도 어떤 색채를 띠고, 어떤 자세로 기사를 다룰지를 믿고 구독신청을 해준 그 목사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신문발행을 준비하는 발행인과 편집국장 등 스텝들을 믿어준 것이 마음저리도록 감사했다.
그런 독자들의 구독은 지금껏 종이신문에 이어 인터넷 판으로 폭발적 구독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인터넷 TV 시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두 번째 감사, '역시 사람이다'
 
아무리 신종 기기가 나오고, 인공지능이 판친다고 해도 결국 글 쓰는 이는 기자다. 그런 면에서 우리 신문은 창간부터 지금껏 우리가 지향하는 미디어의 격에 맞는 취재기자, 편집기자, 번역기자 등이 편집국을 지켜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나치게 까탈스럽게 사람을 뽑는다는 지적도 있었고, 그런 기준으로 뽑은 기자들이 일간지로 옮겨갈 때는 서럽고, 가슴이 저리기도 했으나 기독언론에서 잘 훈련된 이들을 일간지라는 선교현장으로 보내는 것도 우리 신문의 사명이라 여기니 그것도 감사했다.
까탈스럽게 굴기는 신문사로 들어온 독자투고나 오피니언을 기사화하는 것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반듯하고 유익한 그리고 진솔한 글을 몇 년씩 집필해준 고정필진들께도 말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허리 숙여 드린다.
 
세 번째 감사, '개미군단 이룬 까마귀들'
 
지난 21년간 어려움의 상당 부분은 재정이었다. 받지 않아야 할 곳으로부터는 후원이나 광고를 번번이 거절하다보니 주머니는 늘 가벼웠다. 그래도 인쇄비와 발송비 심지어 직원들 월급 그 어느 것 하나도 실수한 것이 없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물론 재정압박에 지쳐서 하나님 앞에 투정하기도 했고, “안주시면 문 닫을까요?”라고 하나님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로뎀나무 아래 지쳐 쓰러진 엘리야를 살려낸 까마귀들을 만나곤 했다. 정해진 구독료보다 몇 배 많은 돈을 보내온 독자들, 21년째 어김없이 선교비를 보내오는 후원교회들과 기관들, 1년에 한, 두 차례 특별한 경우에만 광고를 요청하려해도 입이 떨어지지 않을 때 흔쾌히 광고를 허락해주던 광고주들이 바로 우리의 까마귀들이었다.
 
계속되는 감사 ‘BAM’

‘미션으로서의 비즈니스(BAM, Business as Mission)’
즉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선교 후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선교 차원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새로운 전략적 선교를 우리 신문사가 경험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거은 짐으로만 여겨졌으나 이제는 제법 버팀목이 되어진 ‘홈텔’이 바로 이 케이스다.
마지못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감당해야했던 홈텔 10년 경험은 예상도 못한 새로운 선교 현장이었다. 아니 ‘현장선교’이였다. 글과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홈텔을 찾는 이들을 보듬으며 그들의 삶을 격려하고, 복음의 씨를 뿌리고, 물주는 일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험케 하셨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21살 성년이 된 크리스찬 투데이입니다. 청년답게 미디어 사역을 감당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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