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부활절 이후의 효과적 사후관리 필요하다
연례행사로 끝내지 말고 후속조취 취해 영적성장 이끌어 내야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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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30 [01: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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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으심, 부활과 재림 안에서 완성되는 우리의 구원 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교회력에서 부활절은 교회의 가장 중심적인 기념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절 이후 새로운 한 주간을 지내면서 그 감격과 감동을 너무나도 빨리 잊을 때가 많다. 성경에도 요한복음 20장에 부활의 주님을 몇 차례나 만났던 이들이 21장에서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 사람 낚는 어부가 아니라 고기 잡는 어부로 돌아간 모습을 담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무리 놀라운 체험, 심지어 부활의 감격이 있어도 그 후에 다시 일상의 현실 앞에서 언제 그 교훈과 감격이 있었는지 조차 잊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부활절을 단순히 하루에 끝내는 절기행사가 아니라 부활절 이후 신앙의 성장과 깊은 영적인 성숙, 그리고 신앙적인 결단을 가져올 수 있는 실로 소중한 시간들로 만들어가면 어떨까.

특별히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때만 오는 손님 같은 CEO(Christmas & Easter Only)들이나 처음 교회를 방문하는 자들을 새신자로 맞을 수 있는 준비와 그에 따른 부활절 이후의 후속 조치를 준비한다면 진정한 부활의 삶을 성도들로 하여금 이끌어내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성도들이 당연히 예배에 참석하리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지 말자
 
그렇다면 부활절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일까?

사실 많은 교회들은 부활절 때 평소에 안보이던 성도들이 부활절 이후에도 자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물론 영혼의 추수는 하나님께서 홀로 하신다. 그러나 추수밭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새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낸다든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다든지, 새신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새로운 말씀을 이어서 전할 것인지 등 매우 정교하진 않더라도 전략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방문자의 첫 예배였다면 소감이 어땠는지 물어보자
 
가장 단순하지만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중 하나는 방문자에게 예배의 소감이 어땠는지를 묻는 것일 것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사람들이 환영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면, 나중에 다시 오게 하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방문자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면 몇 번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남기더라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눈에 보여지는 주차 방향 안내판, 주일학교, 인사 등 외적인 모든 것들이 포함되겠지만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환영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직접 쓴 편지를 보내자
 
직접 쓴 편지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전자 메일, 텍스트, 동영상, 트위터 등 각양 디지털 통신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때론 아날로그 방식의 메모나 편지를 받았을 때 더 상대방의 정성을 느끼게 된다. 간단하더라도 친필 메모는 전자 메일보다 훨씬 더 멋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요청이 있다면 개인 전화도 OK
 
요즘처럼 바쁜 사회에서는 전화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더욱이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면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든지 다시 오시길 환영합니다”라며 “교회에서 연락을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할 때 방문자가 호의적이라면 전화번호를 받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팔로우업을 해야 함은 당연.
 
다시 오는 방문자에게 선물 제공
 
부활절이 지난 다음주에 재방문을 했다면 우리 교회가 맘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아직까지 그들은 우리 교회의 손님이다.
 
부활절 이후 특별 이벤트 또는 총출석 주간을 계획해 보자
 
감사하게도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다시 갈릴리 어부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들을 찾아오셔서 새로운 사명을 주신다. 그리고 이후 그들의 삶은 정말 변했다. 그래서 기적보다는 기적 그 이후가 더 중요하고, 부활보다는 부활 그 이후가 중요하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진정한 부활의 삶은 지금부터이다.
 
엄밀히 말해서 부활절은 교회의 시작이었고, 교회력적으로는 한해의 시작에 해당하는 절기였다. 그래서 교회는 작은 부활절인 주일과 큰 부활절인 부활절기의 연속선상에서 구원의 선물을 확인하고, 그것을 살아 계신 주님의 임재를 맛보며 경축하는 절기로 지켜왔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도 목회 현장에서 이 절기는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절기가 가지는 예배학적인 교훈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적절하게 말씀이 증거 되고 예배가 준비된다면 성도들이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는 풍성한 시간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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