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디서든, 주님 부르신 곳에서 찬양한다"
찬양사역자 이정열 자매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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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3 [05:0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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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with us, 네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의 은사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해 더 많은 달란트를 남겨나간다면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이 어디 있을까. 이에 본지는 목회자나 평신도 구별 없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찬양 앨범도 4개 낸 1.5세 실력파…자비량 찬양사역 전개
최근 작사·작곡 직접한 앨범 '하나님의 귀요미' 선뵈. 가장 아끼는 곡은 '주님만'


“어디 교회 다니세요? 저 그 교회가서 찬양해도 되요?”
당신이 만약 찬양 사역자 이정열 자매를 만났다면 110퍼센트 이 질문을 받을 것이다. 환하게 웃는 미소와 함께 건너온 질문엔 “아니요”라고 답하기가 너무 어렵다. 질문 안에 어떤 간절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인으로부터 이정열 자매를 소개받으면서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자비량으로 가서 찬양을 하는 사역자’라는 말에 관심이 갔다.  그녀는 이번 주일에도 단 한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찾아가 노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이런 행함의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나 그녀를 잘 모르고 이런 소리를 들었다면 “유명하지 않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그녀를 만나게 되면 신실한 찬양사역자이자 실력있는 뮤지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민 1.5세인, 이정열 자매는 2003년 미주복음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 동상 수상자이며, 앨범도 4개를 낼 정도로 실력파. 그리고 미주한인들에게 익숙한 미주복음방송 <in his time>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지금은 <갓스이미지>에서 2세, 3세 아이들을 위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찬양이 가능하다보니 한국은 물론 남미에서도 은혜로운 찬양을 전하고 있다. 분명히 ‘정열’이라는 이름은 남가주 뿐 아니라, 남미 그리고 한국에서도 환영받는 사역자다.  

그녀는 찬양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음 속으로 결심한 것이 있다. ‘사례비 없이 어디라도 가서 찬양을 하겠다’라는 것. 처음 한국에 있는 교회들을 돌면서 찬양을 할 때에 그녀가 느끼는 것은 ‘하나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때’라는 의지가 강했다. 지금도 이 마음은 변화가 없다. 다만 ‘사례비’가 없이 찬양을 한다고 하는 것이, 어쩌면 어렵게 찬양을 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면서 그 부분은 크게 강조하지 않기로 했단다.  

사례 받지 않는 찬양사역자. 본인 의지로 결심, 드러내거나 내세우지는 않아. 

정열 자매는 1, 2, 3집과 함께 최근 ‘갓스이미지’가 보컬로 참여하고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하나님의 귀요미>라는 앨범을 냈다. 적지 않은 앨범 중에서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노래는 2집에 수록된 <주님만>이라는 곡이다. 지금도 정열 자매는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크리스찬투데이>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 역시 <주님만>이다. 정열 자매는 이 곡을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 앨범에도 넣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정열 자매는 찬양하러 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렇게 찬양하겠다고 하면, 그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있지 않을까? 정열 자매는 수 많은 사례 중에 남가주에 자리한 한 교회 이야기를 꺼낸다.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어떤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목사님께 특송을 하겠다고 졸랐단다. 크게 부담을 느끼는 목사님을 설득해서 찾아간 교회. 아마 무대와 수준을 따지는 찬양사역자라면 결코 마이크를 잡지 않을 환경이었지만 정열 자매는 육성으로 피아노를 쳐가며 찬양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찬양할 때, 그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라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정열 자매가 즉석에서 찬양 한 소절을 부른다. 딱 봐도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상당히 힘이 있다. 어떤 부분은 미국 출신으로 한국 <나가수> 프로그램을 통해 조명받은 박정현 씨를 보는 듯하다.  우리 주변을 보면 찬양사역자를 불러 작은 콘서트나 특송을 듣고 싶어하는 교회들이 있다. 사정이 허락하는 교회들에게는 큰 일이 아닐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들에게는 정말 부담일 수 있다. 정열 자매를 통해 은혜로운 찬양, 특히 <주님만>을 듣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연락을 해보시라. 오늘도 그녀는 작은 교회의 문을 두드리면서 주님과 함께 나아간다. 


문의: vickiejung.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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