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 고집 포기하고 하나님 뜻 따랐던 것 감사”
인터뷰 / 코너스톤교회 이종용 목사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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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4 [03: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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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크리스찬투데이(발행인 서종천 목사)가 올 5월로 창간 21주년을 맞습니다. 그간 본지는 한인 이민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로 거듭나는데 미력하나마 묵묵히 그 역할을 감당 해왔다고 자부해 봅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창간부터 지금까지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신 독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투데이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창간 21주년을 앞두고 당근과 채찍으로 투데이를 아껴주셨던 분들을 찾아가 그 분들의 사역과투데이에 바라는 조언들을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CTN.media를 통해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 본지의 21년 역사를 지켜본 이종용 목사는 사람들과 교회, 선교지를 위해 쓰임받는 언론이 되어지길 기도했다.     © 크리스찬투데이
평소 꿈꾸던 목회를 해오고 있나?
 
목회를 하기 위해 신학을 했던 것도 아니고 목회에 은사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노래나 연기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서 주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계획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함으로 나를 이끄셨다.
 
처음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도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있을 당시 딜아이의 군사학교에 오는 한국의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을 섬기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그들을 라이드해주고, 주일이면 교회에 인도해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극진히 섬겼다. 그렇게 8년이란 시간동안 1,200여명의 군인들이 100%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상당수가 세례를 받는 역사가 있었다. 그 때 정말 행복했다.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그렇게 기쁘고 보람된 적이 없었다.
 
지금 와서 보면 한 가지 감사한 것은 내 고집대로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뜻이냐 하나님의 뜻이냐를 고민할 때 마다 하나님의 뜻임을 믿었기에 내 계획을 포기하고 갔던 것 같다. 지나고 보니 힘들었던 과정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테스트이셨음을 감사한다. 
 
목회자로서 지금까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은?
 
성도들보다 나 자신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 설교를 하다보면 어떤 때는 쇼나 웅변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어떤 때는 성도들로부터 칭찬을 듣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해야 할 말씀을 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 반대로 하지 말아야할 말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 그런 가운데 성경에서 주님은 강대상에서 말씀을 전하신 것이 아니고 웅변을 하신 것도 아니고 삶 속에서 말씀을 전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시대는 담임목사가 성도들의 삶을 터치하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강대상에서 외칠 때에 성도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설교가 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교회의 양적성장이나 개인의 인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분명히 잘 못된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인 내가 무릎 꿇고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전쟁을 치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코너스톤교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는 말씀처럼 교회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언어 때문에 교회 안에서 한어부와 영어부로 갈라지고, 1세와 2세 심지어 1.5세 등 세대에 따라 교회내에서 갈라지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가족이란 어른, 아이, 남녀, 노소가 같이 있는 것이 가족이라는 생각과 성경에서 하나가 되게 하라신 말씀대로 복음으로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코너스톤교회 역시 학생들이 영어로도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한어부 영어부는 따로 없다. 예배시간에 함께 섞여서 예배를 드린다. 영어를 잘 모르는 친구나 한어를 잘 모르는 친구들은 옆에서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예배를 드린다. 아이들도 어른들과의 간격이 없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깔보는 일이 교회 안에서는 없다. 인격적으로 서로를 대해주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들을 가지고 교제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를 존중해주고, 어린이들은 어른들을 존경한다. 주 안에서 인격적인 교재를 나누면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점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목회 가운데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LA에서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은 저희 교회에 못 오십니다”하고 선포를 했다. 당시 3-4년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샌안토니오 시절의 목회는 미국 교회를 사용했는데 교실도 많고 모든 것이 풍성했다. 섬기던 신학교의 학생들이 선데이스쿨 선생으로 섬겨주었고, 국제 결혼한 미국 분들도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일꾼들과 동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사역지를 LA로 옮기고 보니 교실도 없고 예배드리기도 힘들고 오겠다고 하던 분들은 한분도 안 오고 그때가 참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당시만 해도 어떤 분들은 “목사님이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목회에 참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묻는다. 하지만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곤 했다. 사람들은 연예인인 저를 좋아했지 목회자로 저를 보아주지 않았다. 교회는 방문했지만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스스로에게 대단한 전쟁이었다. 주님은 이런 과정 속에서 저를 더 낮추셨고,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게 만드셨다. 그 때 “목회는 무엇인가?” 하는 엄청난 거룩한 고민을 했던 시간이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가” “목회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침에 기도처를 찾으러 실라와 같이 나갔다가 루디아를 만나게 되고, 또 빌립보 간수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빌립보교회가 세워진 것처럼 인간의 계획이 아닌 분명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크리스찬투데이에 지금까지 함께 하셨다고 믿는다.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을지라도 선한 영적전쟁을 위해서 전체를 다 해야 되겠다는 것보다 크리스찬투데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교회와 또 선교지가 있다. 그들을 위해 쓰임받기를 원한다. 그 분량대로 힘써서 크리스찬투데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기도와 물질로 힘써주시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분량만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마지막 때에 멋진 귀한 언론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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