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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도메인이 매물로 나왔는데도 “모르쇠”=“개점휴업”
미주한인교회들의 웹관리는 대체로 ‘부실’...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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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8 [03: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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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홈피 없어도 무방하나 있다면 기본이라도 띄우는게 바람직
담당자 떠나면 관련정보 “몰라”...반드시 교회 이름으로 도메인과 웹호스팅 주문하고 기록 보관해야
 

교회 도메인 역시 인터넷 교회”라는 의식강화해야
홈페이지 관리 자신없으면 블로그나 SNS 도 바람직

미주한인교회들의 웹사이트 운영이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발간하는 <한인교회 주소록>의 리스팅 확인과정 중 전체 4천여개가 넘는 교회 중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교회 비율은 약 10개 중 6개 교회 정도가 됐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실제 웹사이트가 운영되는 교회는 보유 교회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부분은 웹사이트 관리에 관한 교회의 인식과 상황이었다. 리스팅에 나온 웹사이트를 들어가니 연결이 끊긴 교회로 전화를 하여 현재 웹사이트 서버 상황과 도메인 관리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모른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고, “아는 집사님이 해줬는데 교회를 떠났다”, 또는 “아직도 그 도메인이 있느냐?”는 답변도 있었다.

대체로 언제 웹사이트를 열었는지, 도메인은 어디서 구입했는지에 관해 정보가 부족했다. 특히 웹호스팅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편. 그럼에도 교회는 아직 운영되고 있는 부분은 그나마 위안이 됐다. 연결된 한 교회와 대화를 나누는 중 도메인은 아직 살아 있으니 웹호스팅을 구매해 1페이지 웹에 교회 이름이나 연락처, 주소 정도라도 넣어 교회 웹사이트를 살리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해본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무조건 “모른다”고 답하는 이들을 탓할수도 없다. 웹사이트 유지,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그와 같은 대답이 맞다. 대도시 처럼 이런 환경에 익숙한 곳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인적이 드문 지방 중
소도시 한인 교회라면 사정을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교회 웹사이트 운영과 유지에 관해 몇가지 팁을 전하고자 한다.

▲ 도메인 리뉴얼을 못해 세일 시장에 나온 어느 한 교회의 도메인.     © 크리스찬투데이

도메인과 웹호스팅은 무엇?
 
먼저 도메인과 웹호스팅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한다. 도메인은 쉽게 앞에 월드와이드 웹을 줄여서 부르는 ‘www’ 뒤에 붙는 이름을 말하며 웹사이트의 주소가 된다.

도메인은 ‘.com’, ‘.net’ 또는 기관을 뜻하는 ‘.org’나 미국을 의미하는 ‘.us’ 등을 붙여 완성한다. 도메인은 도메인 관리 회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처음 구매시 1년 단위를 기본으로 유지기간을 정할 수 있다. 가격은 도메인 특성에 따라 다르며, 고데디(godaddy) 사이트의 경우 ‘.com’ 도메인은 1년에 보통 $12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이름이 좋아 프리미엄이 붙은 도메인은 1천 달러가 넘는 것도 있다.

도메인을 구입했다면 이제 웹사이트가 걸릴 웹호스 팅을 구매해야 한다. 도메인만 있고 웹호스팅이 없다면 웹사이트를 열 수 없고, 호스팅만 있는 경우엔 도메인이 없더라도 서버 회사가 주는 임시 도메인으로 문을 열수는 있다.

웹호스팅은 임대와 구매 방식이 있다. 임대는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호스팅 제공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기업 또는 자체 서버를 갖춰야할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임대형을 선호한다. 가격은 역시 서비스 제공 회사 고대디(godaddy) 기준으로 월 약 $7.99~10.99까지 서비스 제공 내용에 따라 다르다. 또한 년간 비용을 한번에 내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메인과 웹호스팅을 교회가 직접 구매해서 관리할 경우, 웹사이트가 비교적 오래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그렇지만 대부분 지역 내 소규모 웹사이트 제작 회사나 지인들에게 맡긴 경우에 회사가 비즈니스를 닫거나, 개인이 교회를 떠나게 되면 사실상 웹사이트 관리도 쉽지 않게 된다. 따라서 교회 도메인과 웹호스팅은 반드시 교회 이름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고, 관리 업체가 필요할 때에 관리자 로그인 정보만 건네
“교회 도메인 역시 인터넷 교회”라는 의식강화해야 홈페이지 관리 자신없으면 블로그나 SNS 도 바람직
주는 방법이 좋다.

도메인과 웹호스팅 모두 ‘자동 리뉴얼’ 옵션을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두면 도메인 또는 웹호스팅 기간이 끝나기 전에 계속해서 자동 연장을 시킬 수 있다. 다만 비용 결제를 위한 카드 정보 역시 항상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자칫 결제 카드 유효 기간이 지났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엔 자동 리뉴얼이 되지 않는다.물론 이때는 대부분 웹사이트 서비스 회사에서 가입시 사용한 고객의 이메일로 모든 정보와 안내를 보내기 때문에 이메일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도메인은 살아 있지만 웹 호스팅 기간이 끝났거나 연결이 끊긴 경우.     © 크리스찬투데이

웹 디자인은 이렇게...
 
도메인도 있고, 웹호스팅도 유효하지만 거기에 보여줄 웹사이트 디자인이 없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된다.

도메인이 살아있는 경우, 웹호스팅을 구매한 뒤 사이트 서비스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디자인 템플릿을 사용해 1페이지 교회 소개용 웹페이지를 걸어두는 것도 좋다. 교회 도메인을 쳤을 때 잘 갖춰진 교회 웹사이트가 보이지 않더라도, 교회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담긴 페이지가 뜬다면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 미국 내 한 웹 호스팅 제공 회사의 서비스 이용 요금표.     © 크리스찬투데이

블로그와 SNS 활용도 OK
 
도메인 구매도 어렵고, 웹호스팅도 다루기 힘들다고 한다면 블로그 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주소록 리스팅 확인 중 웹사이트는 없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교회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다.

어떤 교회는 블로그 주소를 올려 놓고 커뮤니티로 활용하기도.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바탕으로 할 때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자체 유저 확산 기능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 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들 플랫폼을 이용할 때에는 서비스 회사에서 제공하는 플랫폼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교회 자체 디자인 또는 기능을 더하기는 어렵다.

인터넷 도메인 역시 교회의 주소다. 주소는 그 교회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귀한 좌표이고, 이것을 통해 한 영혼이라도 교회로 올 수 있다면 교회가 존재하는 사명을 이루는 귀한 길잡이가 된다.

아예 만들지 않았으면 몰라도, 가지고 있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결국 교회를 찾는 이들의 길을 막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회 도메인 또는 웹호스티팅 연장이 되지 않아 인터넷상에서는 없어진 교회는 마치 현실에서는 있으나 인터넷상에서는 없어진 교회가 되는 셈이다. 즉 개점휴업같은 양상으로 비춰질수 있으므로 교회 홈페이지 운영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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