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목소리 ⑨ 우간다 박민수 선교사
“레고도 복음전도 수단”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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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8 [04: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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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선교사가 우간다 아이들에게 레고 블록으로 십자가를 만드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선미니스트리 제공

아프리카의 가난한 지역 아이들에게 어울려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레고블록 장난감이 아이들의 손에 들려있다. 아이들은 블록으로 십자가 모양을 만들며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듯 연신 웃음꽃을 피우며 블록을 조립한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아프리카 우간다의 작은 시골 마을 아이들은 흙먼지 속에서 빈 깡통을 나무에 끼워 만든 장난감을 굴리거나, 먼지가 잔뜩 뭍은 굴렁쇠나 줄에 매단 페트병을 끌고 다니며 노는 것이 전부였다.
 
어떻게 이런 풍경이 그려졌을까? 지난 2013년부터 우간다에서 장애인들과 가족들을 위한 장애사역과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사역을 해오고 있는 박민수 선교사가 미국 남가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선미니스트리(SON Ministries)의 도움을 받아 레고선교를 실시하면서부터 생겨난 풍경이다.  
 
선미니스트리의 우간다 지부장이며 파송 선교사이기도한 박민수 선교사는 솔직히 레고를 통해서 선교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상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선미니스트리를 통해 ‘레고 선교’를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레고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너무 신선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일어, 6년 전 우간다에 선교를 올 때 가지고 왔던 아들의 장난감 레고를 들고 사역지에 나가 십자가를 만들며 성경말씀을 전한 것이 레고선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 선교사는 아이들 선교에 레고를 접목하면서 그 효과와 비전을 곧바로 보았다고 말한다. “레고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집중력과 진지함이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아무리 목소리 높여도 오랜 시간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듣고 레고를 조립할 때는 너무나 진지했습니다.” 
 
또한 박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레고의 활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선교의 도구라고 한다. “우간다의  교육시스템은 많이 폐쇄적입니다. 레고의 활용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고, 특별히 장애아동들에게 레고의 활용은 감각적으로 성경을 이해하게 하는데 유용합니다.” 

▲ 블록으로 만든 십자가를 높이 들고 즐거워하는 우간다 어린이들.     © 선미니스트리 제공

레고선교를 처음으로 기획한 선미니스트리의 김정한 선교사는 선교를 돈으로만 생각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생각의 전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흔한 레고가 가난하고 어려운 선교지의 어린이들에게는 최고의 선교도구가 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에서 쓰지 않는 레고는 이제 더 이상 귀찮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닙니다.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있던 레고들을 모아서 선교지로 보내주십시오. 어린이들 사역은 그 나라의 미래를 책임집니다. 작은 레고 하나가 어린이들에게 주님을 전해주고 창의력을 개발해주며 성경을 배우게 해주는 놀라운 사역에 사용됩니다.”
 
용도가치가 없어져 쓰레기통으로 가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물건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는 위대한 재탄생이 될 수 있다. 짝이 맞지 않아 버려지던 레고가 가난한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진다면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레고선교 문의: 김정한선교사 sonminist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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