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믿고 싶은 종교 1위, 기독교”예장합동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 포럼’ ...기독교 44.8%, 천주교 28.7%
이같은 결과는 예장합동 총회(총회장)가 17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다시 시작하다’는 주제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로 드러났다.
총회 교육부장 노재경 목사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온라인 조사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향후 계속 혹은 새로운 종교생활 의향이 있는 국민은 1000명 533명이며, 그 가운데 기독교가 44.8퍼센트, 천주교가 28.7퍼센트, 불교 25.5퍼센트로 조사됐다.
'향후 종교생활 이유'로는 '마음의 안식이나 평화를 위하여'가 65.5퍼센트로 압도적이었고,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거 12.8퍼센트로 조사됐다. 이어 '죽음이나 죽음 이후에 대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6,6퍼센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종교’로는 천주교가 45퍼센트, 불교가 27.4퍼센트, 기독교가 25.8퍼센트로 조사됐다. 신뢰 회복을 위한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인 58.1퍼센트가 향후 종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독교 신자들은 10명 중 9명 정도가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대한 필요성이나 관심이 없어서'가 44.2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가 34.5퍼센트,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사'가 7.1퍼센트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 동안 기독교 전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도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서는 ‘거부감이 들거나, 부정적인 경우’가 65.2퍼센트였으며,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5.4퍼센트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9.4퍼센트로 조사돼 전도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조사결과와는 달리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간 경험’은 4명 중 1명인 26.6퍼센트가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전도 활동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전도인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응답이 43.3퍼센트, ‘교회의 사회활동, 봉사 등에 관심이 생겨서’가 21퍼센트, ‘전도인의 신앙 및 생활이 모범적이어서’가 19퍼센트로 조사됐다.
‘전도를 받았으나 교회에 나가지 않은 이유’로는 ‘교회의 사회활동 등에 관심이 없어서’가 22.5퍼센트, ‘교회 내부의 부정적인 문제가 많아서’가 18.8퍼센트, ‘전도 내용이 나의 삶과 연관이 없어서’가 15.2퍼센트로 조사됐다.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은 '한국의 다른 종교와 문화 충돌이 예상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37.1퍼센트, '개인 종교의 자유라 이해한다'가 33퍼센트로 조사됐다. 예장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포럼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창세기 41장 38-40절을 본문으로 “요셉의 전략”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 사회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물질만능주의의 영향으로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사회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회는 종교개혁가들의 개혁과 회개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 먼저 한국교회는 종교개햑의 건전한 개혁정신을 지키고 한국교회의 정통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에 입각한 교회와 총회의 미래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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