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윤리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

태평양법률협회 주최 · 크리스찬투데이 주관 법률세미나 Ⅰ

송금관 기자 | 기사입력 2014/10/27 [06:42]

교회와 윤리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

태평양법률협회 주최 · 크리스찬투데이 주관 법률세미나 Ⅰ

송금관 기자 | 입력 : 2014/10/27 [06:42]
▲ 태평양법률협회 주최 · 크리스찬투데이 주관 법률세미나가 23일 베들레헴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세미나 후에 강사와 참석자들이 다과를 하며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 크리스찬투데이

<CA> 태평양법률협회(Pacific Justice Institute, 브레드 다쿠스 변호사)에서 주최하는 한인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법률보호 세미나가 지난 23(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베들레헴교회(서종천 목사)에서 크리스찬투데이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주 강사는 태평양법률협회 디렉터이며, 트리니티 법률학교 교수로 있는 마이클 페훠 헌법변호사가 나와 △제1강 ‘교회 내에서의 목회자와 고용인의 윤리’와 △제2강 ‘훼방자와 문제 출석자’의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 통역은 태평양법률협회 한인 디렉터 주성철 목사가 맡았다.
 
다음은 날로 다변화되고 예측불허의 각종 법정문제가 교회 내에서 까지 벌어지고 있는 요즘 한인 목회자들이 정보에 늦어 자칫 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낭패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최신 법률정보와 상식들을 질문과 응답형식으로 강의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 내용이다. <편집자 주>
 
 
교회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몇 마디 서로 건네주고 평생 함께 사역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추천을 요구하고, 이력서를 요구하고, 더 나아가서는 면담과 심지어는 학력과 경력을 일일이 다 조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토록 세상이 많이 험하여 졌다는 말이 됩니다.
 
목회자의 윤리적인 문제는 어떻게 물어야 하나.
△교회에서 가장 다루기 매우 힘든 이슈 가운데 하나가 목회자의 윤리 문제입니다.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또한 안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21세기에 사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하면 교회를 지키고, 성도들을 지킬 수 있을까?”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의 부교역자 또는 청소년을 지도하는 전도사들이 법적으로 구속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그 사람을 보고 무조건 해고 시키는 것이 바람직한가? 또는 그런 이유로 해고 시킨다는 것이 가능한가? 왜냐하면 뒤 돌아서 교회를 대상으로 아니면 담임 목회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학교의 교사가 결혼하지도 않고 임신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임신했다는 내용 자체로만 해고할 수 없는 지금의 현상을 우리는 직시해야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해고 시키면,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고, 이것이 소송의 불씨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의 예가 있는가.
△실제로 남가주의 한 대형교회 음악목사가 그 교회에서 수십 년 음악을 지도해 왔는데, 어느 날 갑자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교회 지도자들은 정신적으로 너무나 황당한 일이었고, 더 나아가 영적으로 매우 혼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당회는 동성애자 음악목사를 해고시켰지만, 이 일로 소송이 들어와 결국 교회가 승소를 했지만, 이 음악목사의 인격은 완전히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신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교수가 지역신문에 자신의 신학교 신조와 방침이 다른 개인적 의견의 논설을 기고했는데, 그 이유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면 신학교 교수가 개인, 즉 시민의 자격으로 자신이 속해 있는 신학교의 신조와 달리 글을 쓸 수 있는가? 
 
▲ 법률세미나 강사로 나선 태평양법률협회 디렉터 마이클 페훠 헌법변호사가 참가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법률적으로 교회 직원에 대한 정의를 말한다면.
△적어도 세 가지 부류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목회자입니다. 현 미국에서의 목회자 선정은 교회가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교인들이 자격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선정해서 목회자를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신학교육도 받게 하고, 학위도 받게 합니다. 이런 목회자를 성직자 부류에 넣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비목회자 직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Non-Clergy ministry라고 하는데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학교, 노인대학, 등의 종교적인 것과 다른 분야이지만, 교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채용된 직원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 스텝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직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사찰집사 또는 경비원 등의 부류를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직원을 채용할 때 법적절차를 거쳐야 하는가.
△교회에서 위의 세 부류를 먼저 선정하고 교회 내규에 기록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여러 가지 성경적 자격이 있겠지만,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의 법적인 우산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목회자의 임무가 가르침과 믿음을 선포하는 것과 교회 치리하는 것과 종교적 성례들을 권장하는 일과 교회 예전과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목회자’라고 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다 목회자 혹은 사역자라고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단체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 교회 사역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제니터스 룰(Janitor's Rule)이란 것이 있는데 아무리 교회나 선교단체 안에서 일을 한다 하더라도 종교적인 항목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 응접계원 (Receptionist), 목회비서(Pastor's Secretary), 와 교사(Teacher) - 주일학교 교사를 제외한 한국학교, 토요학교, 노인대학, 방과후학교 및 기타 프로그램에 채용된 교사 등, 즉 Non-Religious instruction에 있는 분들은 교회와 별개의 직분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비종교적인 것을 가르치는 교사라 할지라도 교회와 선교단체에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윤리와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윤리적 삶의 모범이 교회 신조에 따라야 하고 처음 채용 시 이것을 합의서에 기록해서 채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그 문제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요지입니다.
 
교회 내규(내부규정)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물론 이미 각 교회나 선교단체에서는 이 일에 대해 이미 준비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회 정관에 ‘교회 믿음선언서’가 분명하게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신앙신조가 구체적으로 잘 명시 되어 있는가?” 그리고 “어디에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요람을 만드는 것은 필수적인 것인데, 문제는 “그 속에 무엇을 포함시키느냐?” 라는 것입니다. 교회헌법 및 내규 작성을 철저하게 하고 매번 수정되는 내규를 영문으로 작성해서 주정부에 보내야 합니다. 특별히 비성경적인 내용과 행동에 따른 지침서는 내규에 필수적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본 협회(PJI)에서 ▶교회헌법 및 내규(Articles and Bylaws) ▶직원규칙서 또는 교회요람(Employee Handbook or Manual) ▶고용청원서(Employment Application) ▶서명한 고용계약서(Signed Employment Agreement) ▶업무담당 목록(Job Descriptions) 등을 작성해 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 태평양법률협회 한인담당 디렉터 주성철 목사가 태평양법률협회의 설립배경과 한인교회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성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신앙선언문’이나 ‘신앙신조’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중에 하나가 성에 관한 것입니다. 전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것이지만, 21세기에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의 교회에 절대 필요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성경적 성 문제(Human Sexuality)입니다.
 
성에 대해 ‘신앙신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
△“성관계 문제에 대한 본 교회(협회/선교단체 및 기타) 방침은 결혼이란 성경적 규례 안에서만 허용됨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혼외정사, 간통, 근친상간, 동성애 및 수간 등은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과 불일치함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음탕한 행위, 조작, 및 배포를 거부하고 포르노 관람과 성 전환하는 일은 성경과 불일치함으로 허용치 않는다.”
“Legitimate sexual relations are exercised solely within marriage. Hence, sexual activities, such as, but not limited to, adultery, fornication, incest, homosexuality, and bestiality are inconsistent with the teachings of the Bible and the church. Further, lascivious behavior, the creation and/or distribution and/or viewing of pornography, and efforts to alter one's gender, are incompatible with the biblical witness.”
         
위의 문장은 모범으로 수록한 것이고, 교회나 선교 단체의 특성에 알맞게 잘 적용하면 됩니다. 한국적인 분위기에서 교회 안의 술, 담배, 도박, 기타 부적절한 상업방법 예를 든다면 다단계 판매법 등을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각 교회나 선교 단체에 적절히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두에 질문한 것처럼, 미혼 교사가 임신을 했을 때 해고를 시킬 수 있을까? 게이 음악목사를 해고시킬 수 있을까? 종교학 교수를 해고 할 수 있을까? 무론 정답은 "예" 입니다.
 
주의사항
△우리들은 세상의 단체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상 위의 내용들로 인해서 직원들을 해고시킬 수 있지만, 성경의 원리대로 이 일들을 진행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행동과 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혼 교사의 임신을 놓고 해고를 했을 때에 그 해고 내용이 교사가 임신했다는데 그 이유를 묻게 되면 너무나도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사를 해고하는 것은 그가 임신해서 해고시킨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그 교사가 임신하기 전에 비 성경적인 비행으로 임신했다는 그 비행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교사가 임신을 한 이유만으로 해고를 한다면 인격적인 손상을 끼치기 때문에 성경적으로도 처리 과정이 적절하지 않고, 세상 법정에서 오히려 교회가 힘든 일을 당하게 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교인들에게 광고는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는 것이 매우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한 인격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 “죄는 미워하라 하셨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봅니다.
 
문제 정리
△첫째로 직원을 채용할 시 모든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할 것을 권장합니다. 담임 목회자를 비롯해서 교회의 모든 직원들을 채용할 시 ▶인적사항 점검(법조 경력) ▶안수 또는 면허증 확인 ▶학력 확인 ▶경력 확인 ▶개인적 신상(술, 담배, 도박 등)의 문제 확인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것이 불행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나 부교역자들을 교회로 모실 때에 담임 목회자는 자신의 사역을 이들과 함께 나누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데, 이들이 우리들의 청년이나 아이들에게 잘못된 습관이나 신조들을 가르치게 되면 결국 후에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 후에 채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요즘 성법죄자나 GLBT(Gay, Lesbian, Bisexual, Transgender)들이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 교사나 지도자의 직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일단 직원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그 문제의 발원부터 상세히 검토해야 합니다. ▶그 문제에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는가? 만약에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면 이것은 무조건 경찰에 보고를 해야 합니다. 만약에 담임 목회자나 담당 목회자가 이 내용을 은폐하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법은 노인들을 보호하는 법이 매우 강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에 혹시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진상들을 일일이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성명, 나이, 성별, 장소, 일시 등등 아주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세상과 같이 모든 발생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교회 안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고, 또 이런 일들은 얼마든지 신앙 안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양떼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들의 부주의한 행동을 통해서 그 양떼들에게 피해가 있게 된다면, 그 책임을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물으실 것이다. 교회와 목회자는 목회를 하면서 주님의 양들이 피해를 입는지 안 입는지 잘 살피고 불의한 일이나 원수들의 공격이 있을 때 이들로부터 주님의 양들을 지혜롭게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 <계속>
 
 
▷홈페이지: www.pacificjustice.org
▷메일: rju@pji.org
▶문의: (714)640-7471 태평양법률협회(PJI) 한인담당 주성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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