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보다 찬양대상인 하나님 더 사랑해야”

필립 네이션이 경배찬양 리더들에게 주는 충고

필립 네이션 | 기사입력 2010/12/23 [03:01]

“찬양 보다 찬양대상인 하나님 더 사랑해야”

필립 네이션이 경배찬양 리더들에게 주는 충고

필립 네이션 | 입력 : 2010/12/23 [03:01]
중간 음역으로 노래해야 회중 대부분이 동참

경배찬양 리더(WL)들에게 필립 네이션 칼럼니스트(라이프웨이크리스천리소스 사역개발 디렉터)가 주는 충고가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교회, 컨퍼런스, 선교헌심 모임 등을 순회하면서 특히 경배찬양 때 느낀 바를 적었다. 다음은 이를 간추린 내용.
 
1. 그냥 노래하라
물론 꼭 회중 노래를 이끄는 게 아니라면 즉흥 확대 연주(앙프롱튀)도 좋다. 다만 사람들을 혼동시키지 마라. 지난 날의 찬송가 천재들은 그 가락을 사람들이 다 알게 했다는 것이다. 대중들 대부분은 잘 아는 가락을 처음부터 잘 읽을 수 있었던 게 아니다.
비디오 스크린은 물론 도움은 되고 테크 컨텍스트에 적합하지만 그 결과로 회중의 눈길이 스크린에만 박히고 곡조 아닌 가사에만 집중하면 건전하지 못하다. 그 결과로 우리는 가장 흔히 부르는 노래들만 주로 암기하게 된다. 당신이 반복 악절(후렴)을 떠나는 순간 사람들은 당신이 솔로 부분을 끝내기까지 뭘 할 줄도 모른 채 기다릴 따름이다.
 
2. '랄랄라'로 부르지 마라
일부 송라이터들은 가사를 오/아/랄라 등의 감탄사로 메우거나 진행하기도 한다. 라디오에서는 듣기 좋은지 몰라도 교회 회중 가운데서 서서 "랄랄라" 하고 있으면 자신들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하나님 앞에서 옹알이하는 베이비로 느껴진다면 경배하는 거 같지가 않다.
 
3. 눈을 떠라
나의 좋은 친구이자 워십리더인 키잇 파이프스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눈을 계속 감고만 있다면 더 이상하다. 그것은 사람들이 참여하든 않든 관계치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사람을 보며 예수님을 찬양한다는 게 쉽진 않다. 그러나 영적인 리더십은 지상의 모든 수준의 "이상함"을 다 체험한다.
 
4. 나만 튀게 노래하는 걸 멈춰라
제이슨 크랩이나 크리스 탐린처럼 노래한다면 좋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라. 경배찬양 리더 혼자 탐린 흉내를 내며 꼭대기 소리를 계속 내면 회중은 뒤에 놓고 혼자 신나서 앞서 가는 꼴이다.
남성들은 대개 바리톤 음역이다. 그래서 혼성 합창이 아닌 이상 노래를 쉽게 하려면 중간 음역이 좋다는 건 당연하다. 목청 꼭대기에서 삐꺽이는 소리를 낼 바에야 안 부르는 게 훨씬 낫다. 전문인들에게만 맞는 키에다 워십 송을 이끌려면 회중의 대다수 남자들이 부르지 않게 된다.
 
5. 우리는 대체로 4/4박자만 익숙하다
데이빗 크라우드 밴드가 희한한 싱코페이션(당김음) 비트로 노래할 때 듣기는 좋아도 따라 부르긴 어렵다. 노래는 되도록 쉽고 단순한 걸 택하라. 위대한 찬송가들의 탁월성은 근접성/용이성을 겸한다. 곡조에 과히 신경 안 쓰고 박자만 맞추고도 가사 내용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노래를 택하라.
 
6. 전환(transition)을 미리 계획해 두라.   
설교자가 아무 변화나 전환/, 경과 과정 없이 계속 한 가지 얘기만 하면, 청중이 금방 지루해하듯 경배찬양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노래 사이에 미니설교를 삽입하라는 건 아니지만, 계획은 짜 두라. 그날 예배의 테마를 미리 안다면, 성경을 높이고 그리스도께 포인트를 돌리는 쪽으로 짧게 발언하여 '환기'를 시켜라.
 
7. 불을 켜라
대중이 모여들 때 예수님의 관심은 주로 회중들의 영혼에게 있었다. 쿨 세트나 '고보' 조명 효과, 프로 프리젠터 배경 등을 하일라이트 시키려고 실내를 마냥 어둡게 하다 보면 바로 앞의 회중이 뭘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혼자라면 몰라도 회중이 함께 있다면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 회중을 보기 위해 밤에 '색안경'을 낄 필요가 없다.
 
8. 경배에 걸맞는 의상을 입어라
'아이돌' 쇼오프가 아닌 하나님 경배가 목적이라면, 찬양리더의 복장은 회중의 평균 수준에 맞춰야 정상이다. 최고나 첨단유행의 복장으로 회중들의 눈길을 끌려는 것은 탐욕이다. 노출이 심한 복장도 같은 맥락이다.
요즘 타깃이나 메이시 등 백화점들은 그런 허황된 사람들을 노려 어깨 위에 금박이 번쩍이는 '사역자용' 셔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청바지나 맨발 등 너무 허름한 복장도 예배에 적절치는 않다. 자신이 교계 최고 인기를 누린다고 해서 가장 '샤프'한 드레서가 될 생각을 마라.
 
9. 음악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라
대다수 워십리더들이 정작 대상인 하나님 당신보다 "하나님을 위한" 일을 더 사랑하는 유혹에 빠진다. 그건 예배가 아닌 우상숭배다. 설교자도 자신의 말이 아닌 하나님을, 찬양리더는 그 분을 위한 노래보다 그 분을 더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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