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바위 끝에 사람이 앉아있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많은 여행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이곳은 바로 우드슨 마운틴에 자리한 포테이토칩 바위다. 이름 그대로 감자칩의 옆 모양처럼 얇게 뻗어 나온 모양이 인상적이라 여행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포테이토 칩 바위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자리한 라모나라는 도시에서 만나는 우드슨 마운틴에 자리 잡고 있다.
포테이토 칩 바위로 가기 위해선 우드슨 마운틴 트레일을 따라 걸어야 한다. 트레일은 왕복 약 7.4마일 길이로, 완주하는데 약 4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시작은 보통 포웨이 호수 주차장에서 한다. 산책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일 년 내내 개방되고 포웨이 호수를 지나가기에 한여름에도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호수를 제외한 대부분 트레일 코스에 나무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물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트레일 난이도는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포테이토 칩 바위 쪽으로 연결되는 코스는 경사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돌산에 난 길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면 정상에 자리한 송신소가 보인다.
올라갈 때 유심히 살펴보지 못했다면 내려오는 길에 호수 주변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호수는 전체 약 400에이커의 크기로 이 지역 초대 시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호수에서는 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해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공간이 많기에 접이식 의자나 돗자리를 가져와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포테이토 칩 바위와 포웨이 호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약 13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간다면 여유롭게 3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좋다. 다소 멀게도 느껴지지만, 주변 에스콘디도나 라모나 인근 휴양지와 연계해서 찾아본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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