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을 따라 낭만적 분위기 즐길까? 텍사스의 숨은 보석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2/12/17 [08:15]

▲ 샌 안토니오의 자랑. 리버 워크  © 크리스찬투데이


텍사스 여행을 생각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샌 안토니오다. 댈러스나 휴스턴과 같은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규모나 역사 측면에서 전혀 손색없는 콘텐츠를 지닌 도시다. 인구도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만다고 하니, 작지만 큰 도시라는 점이 느껴진다. 샌 안토니오는 지리적 특성상 스페인과 독일 미국의 문화 뿌리를 지닌 다채로운 도시다.

 

도시의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지만 단연 샌 안토니오를 찾는 이유는 바로 총길이 24km에 달하는 리버 워크(River Walk) 때문이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샌 안토니오 강을 주변으로 온갖 상점과 볼거리가 모여 있는 리버 워크. 한국 청계천이 바로 이 리버 워크를 롤 모델로 삼아 만들어졌다고도 할 만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리버 워크의 특징은 구역별로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리버 워크 북쪽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자리해, 예술 작품은 물론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북쪽 리버 워크 인근에는 펄 파크(pearl park)라고 불리는 문화 예술 맛집 거리도 있다. 리버 워크 남쪽으로는 지역 방문자에게 정착지를 제공했던 4개의 스페인 선교원이 자리했다.

 

▲ 텍사스 인들의 자존심, 알라모 전도소도 지역의 볼거리다  © 크리스찬투데이


다양하게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리버 워크는 단순히 강을 따라 걷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리버 워크의 중심은 알라모라고 불리는 다운타운에 자리한 역사 요새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그 유명한 알라모 전투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1836년 벌어진 알라모 전투에서 185명 미국 출신 자원자들은 멕시코의 6천 군대와 싸웠다. 전쟁은 노후한 장비로 끝까지 싸운 텍사스 미국인들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한다. 텍사스 인들은 결국 1836년 4월 ‘알라모를 잊지 말라’라고 외치며 전쟁에 승리, 텍사스 독립을 선언했다. 그래서 샌 안토니오를 찾는 이들은 제일 먼저 다운타운에 자리한 이 알라모 전도소를 먼저 온다고 한다.

 

알라모가 타운 한 가운데 자리한 이유로 이곳에서 리버 워크를 따라 걷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심의 상징인 우정의 불꽃 구조물도 만날 수 있다. 리버 워크는 걸으면서 볼 수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유람선을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도시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도시를 이해하기에도 좋다. 리버 워크에는 유명한 먹거리도 많다. 특히 멕시칸 음식을 비롯해 텍산 스타일 음식도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다. 생각보다 독일 음식점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리버 워크를 다 돌아보았다면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샌 안토니오 동물원을 비롯해 최근 와이너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텍사스 힐 컨트리로 이어지는 하이킹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텍사스에서 즐기는 이국적 느낌. 역사와 문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샌 안토니오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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