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일본과 중국 정원이 최고 볼거리인 헌팅톤 라이브러리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인기…실내 박물관과 티 하우스는 임시 문닫아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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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11 [05: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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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하는 더 헌팅턴 라이브러리의 일본 가든  © 크리스찬투데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동북아시아의 멋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어디를 가면 좋을까? 이들 지역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타운을 가도 좋지만 고유한 정취를 알고자 한다면 산마리노에 자리한 더 헌팅턴 라이브러리를 찾아가자.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철도 사업가 헨리 헌팅턴이 평소 아끼는 미술 작품과 여러 소장품을 한데 모아서 만든 뮤지엄으로 지난 1919년 문을 열었다. 구텐베르크의 성경과 같은 귀중한 소장품도 유명하지만 207에이커 크기의 뮤지엄 주변으로 조성된 멋진 조경과 가든은 헌팅턴 라이브러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그중에서 단연 최고의 볼거리를 꼽자면 바로 일본 정원과 중국 정원이다. 캘리포니아를 포함 미국 서부 지역에 자리한 다양한 식물원 또는 가든마다 이 같은 동북아시아 정원을 설치한 곳들은 많다. 하지만 헌팅턴 라이브러리에 자리한 이들 가든은 규모와 시설 조경 면에서 볼 때 단연 으뜸이다. 

 

이 가운데 중국 정원은 헌팅턴의 가장 멋진 볼거리로 여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중국 정원은 지난 2014년 3월에 새롭게 건물 등을 추가해서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제 중국 쑤저우에서 장인들이 직접 건너와 건축을 할 정도로 고증과 멋에 큰 공을 들였다. 소문으로는 헌팅턴에 자리한 중국 정원은 세계 각국에 자리한 중국 정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도 한다. 

 

정원 안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고 그 위로 연꽃을 비롯해 주변으로 동백꽃, 벚꽃 등이 자리했고 정원을 둘러싼 낮은 벽은 용의 모양을 새겨 넣어 보는 멋을 더했다. 중국 정원은 건축물마다 처마 끝이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간 모습을 보이고 건축물 사이사이 공간을 비워 어느 방향에서도 호수를 볼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중국 정원은 특히 호수를 따라 정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일품이다. 

 

▲ 중국에서 직접 장인들을 불러 손질을 한 중국 가든  © 크리스찬투데이

 

 

중국 정원이 동적인 멋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면 이웃한 일본 정원은 정적인 멋을 더한다. 중국 정원에서 나와 오솔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일본 정원의 모습이 등장한다. 거대한 중국 정원의 호수와는 달리 작고 아담한 연못과 어울리는 다리가 눈길을 끈다. 다리 아래 잔디밭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정원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긴다.

 

일본 정원은 중국 정원과 같이 코로나 19로 인해 관람 방향이 일방통행으로 이어진다. 바닥에 표시된 관람 루트를 따라 걸으면 먼저 연못 주변을 돌아보고 난 후 대나무 숲길을 따라 다시 일본 정원으로 들어가는 방향을 따르게 된다. 일본 정원은 건물 자체가 화려하지 않고 아늑하면서 정서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일본 정원을 걸으며 도심 속 힐링을 하려는 이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헌팅턴 라이브러리에는 이들 정원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박물관이 자리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 전시 등은 관람이 일시 중지됐으며 유명한 티 하우스 등도 운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은 유명 작품보다는 일본 또는 중국 정원이 주는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한 방문 목적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멤버가 아닌 경우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미리 구매해야 하며, 멤버의 경우도 미리 사전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에 따른 방문 수칙을 따라야 하며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켜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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