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바다 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로 기차가… “영화 맞아?”
가이보타 주립공원…핫스프링 . 바람동굴도 명물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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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3 [22: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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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비오타 비치 위로 지나는 철길 다리     © 크리스찬투데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산타바바라는 지역 내 미주 한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산타바바라에서는 다운타운이나 스턴스워프와 같은 이름난 곳을 둘러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지역 주변으로는 다양한 숨겨진 명소가 많다. 

 

산타바바라에서 서쪽으로 약 32마일 거리에 자리한 가비오타 주립 공원은 대표적인 지역 내 숨은 볼거리다. 가비오타는 산타바바라를 지나는 101 프리웨이가 태평양을 끼고 달리다가 롬폭의 내륙으로 접어드는 코너에 자리해 있다. 도로에서 입간판도 잘 보이지 않아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놓치기도 쉽다. 

 

가비오타 주립 공원은 태평양을 앞에 끼고 주변으로는 산타이네즈 마운틴이 감싸고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해안에 자리한 절벽을 무척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태평양 연안 기차가 지나는 나무로 된 대형 다리 아래 자리 잡고 있어 이색적인 느낌도 연출한다. 공원의 전체 크기는 약 2천787에이커로 지난 1953년 공원으로 지정됐다.   

 

가비오타 주립 공원에서는 크게 세 가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가비오타 비치다. 주립 공원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공원 내로 들어오면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 차를 대면 바로 앞 가비오타 비치를 걸어서 갈 수 있다. 입장료는 하루 이용 $10를 받으며 입구에 설치된 무인 매표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프라이빗 바닷가 느낌을 주는 가비오타 비치는 모래사장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절벽 해안이 자리해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절벽을 향해 오는 태평양의 멋진 풍경과 함께 기이한 바다 암석 모양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로 기차가 지나갈 때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럼 멋진 풍경을 담을 수도 있다. 

 

▲ 프라이빗 비치와 같은 느낌을 누릴 수 있는 가비오타 비치

 

다음으로 다양한 트레일 코스고 주립 공원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가비오타 핫 스프링스는 주변에서도 인기가 높은 방문 코스로 가비오타 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핫 스프링스는 별도의 트레일을 통해 도착할 수 있고 구매한 데이-유즈(DAY-USE)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가비오타의 백미는 바로 바람 동굴이다. 가비오타 윈도 케이브라는 이곳은 101에서 가비오타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을 따라 찾아갈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멀리 태평양과 함께 가비오타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바위에 난 구멍 사이로 바람이 들고 나가며 이 안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바위에 난 창문과 같은 모양 때문에 윈도우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더운 여름에 이곳에 오르면 무척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힌다. 

 

가비오타 주립 공원을 주변으로 롬폭과 솔뱅 등이 멀지 않아 볼거리도 많다. 올여름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휴식처를 생각한다면 가비오타 주립 공원이 어떨까?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일부 시설이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언제 또 방문 규칙이 바뀔지 모르니 방문 전 공원 웹사이트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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