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거대한 바다생태공원 ‘포인트 레예스 국립해안’
80마일의 해변은 아름다움의 극치... 308 계단 아래 등대도 명물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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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4 [01: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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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없이 펼쳐진 해안. 포인트 예레스만의 풍경이다.

 

북가주 여행은 샌프란시스코와 나파 밸리 지역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알려진 곳을 떠나 나만의 휴식 공간을 찾고 싶다면 포인트 레예스 국립해안(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으로 차를 달리자. 이름이 다소 낯설기도 한 이 국립 해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져 있으며 해변 길이만 무려 80마일에 이르는 거대한 바다 생태 공원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도로를 따라 소살리토를 지나 올레마(Olema)에 접어들면 베어 밸리 로드를 따라 포인트 레예스 국립 해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도에서 보면 이 국립해안은 마치 삼각형 자를 해안에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을 보인다. 이 지역은 마린 카운티에 속한 곳으로 본래 굴 양식장 등 해안가 양식업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역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면서 다양한 상업 시설과 거주 시설이 들어오려 했고 이를 막고자 1962년 이 지역이 국립 해안으로 지정되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다.

 

▲ 포인트 예레스 국립해안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이프러스 나무 터널이 있다.

포인트 레예스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서 프랜시스 드레이크 블러바드를 따라 달리다 피어스 포인트 로드로 갈아탄 뒤 토말레스 포인트를 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통하는 사이프러스 나무 터널을 찍고 등대와 알라미어 폭포 그리고 굴뚝 모양의 바위 침니락을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비지터 센터에서 리만투어 로드를 따라 리만투어 비치로 향하는 길이다. 첫번째 루트는 포인트 레예스를 크게 둘러본다는 장점이 있고, 두 번째 루트는 공원이 주는 아기자기한 트레일과 숲과 바다의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토멜라스 포인트와 등대를 보는 코스가 좋다. 베어 밸리 방문자 센터에서 피어스 포인트 렌치를 찍고 차를 달리면 토말레스 포인트 트레일 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에서부터 차에서 내려 멋진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토말레스 포인트까지는 약 4.7마일 코스로 왕복 약 4시간 정도를 잡으면 좋다. 포인트 레예스 국립해안은 거대한 사슴인 엘크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토말레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엘크 보존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 보통 짝짓기 계절인 가을 시즌에는 엘크를 많이 볼 수 있다.

 

▲ 308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볼 수 있는 예레스 등대.

아름다운 포인트 예레스 등대는 숨은 비밀이 있다. 바로 등대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선 약 308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다시 반대로 올라와야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등대를 보기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또한 등대 입장 제한 시간이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등대 출입을 막기도 한다.

 

해안 내 일부 지역은 주말이나 연휴 때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다. 이때는 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셔틀 시즌은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다음해 3월 말 또는 4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주말과 연휴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항상 방문 전 도로 통제 구간과 셔틀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포인트 예레스 국립해안은 멀리 워싱턴 주 해안의 느낌과 더불어 남부 캘리포니아와는 조금 다른 기후를 지니고 있다. 위치상으로도 두 지역의 중간인 것처럼 실제 분위기도 양쪽의 장점을 섞은 것 같다.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캘리포니아 여행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포인트 예레스로 달려가 보자.

 

문의: www.nps.gov/pore/planyour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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