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 - 여행이야기
모하비 사막 안에 있는 ‘켈소’
중동 사막과 유사한 풍경... 겨울은 사막 투어에 적합한 시즌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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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4 [02: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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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캘리포니아에 좀처럼 보기 힘든 모래사막. 켈소에 가면 만날 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꼽으라면 단연 사막 투어다. 특히 기온이 선선한 겨울철은 사막 투어에 적합한 시즌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다양한 사막 지역이 있는데 그 중 모하비 사막은 그 크기와 자연적인 멋에 있어서 으뜸으로 통한다. 모하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켈소(Kelso) 모래사막은 지역을 찾는 이들이 최고로 여기는 명소다.

 

켈소 사막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독특한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사막이라고 하면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지닌다. 메마른 땅과 거대한 바위 그리고 조슈아 트리나 기타 선인장이 자리한 낯익은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켈소 모래사막은 조금 다른 풍경을 지닌다. 이곳은 마치 중동 모래사막에 온 것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켈소 모래사막은 모하비 국립 보존 지역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막은 약 45 스퀘어 마일 크기의 고운 모래로 덮여 있다. 사막의 최고점은 약 650피트, 약 2만5천 년간 시간의 흐름 속에 다양한 지층의 변화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켈소 사막을 방문하기 위해선 먼저 모하비 사막 내 자리한 켈소 디폿 방문자 센터를 먼저 들리는 것이 좋다. 방문자 센터는 15번 프리웨이에서는 베이커(BAKER)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35.2 마일에 자리해 있고 40번 프리웨이 앰보이(AMBOY)를 기준으로는 북쪽으로 39.7 마일 떨어져 있다. 방문자 센터에는 지역을 소개하는 정보와 함께 예술 작품 전시, 화장실, 피크닉 테이블 등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목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화요일, 수요일,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는다.

 

▲ 모하비 사막 여행의 관문, 켈소 디폿 방문자센터.     © 크리스찬투데이

 

켈소 사막은 방문자 센터에서 켈베이커 로드를 따라 앰보이 방향으로 약 10.8 떨어져 있다. 지도상에서는 ‘KELSO DUNES TRAIL’을 찾아서 도착지로 설정한 후 차를 달리면 된다. 다만 모하비 사막 내에서는 인터넷이 터지지 않기 때문에 구글 오프라인 지도 등에 위치를 입력하고 찾아오는 것이 좋다. 그것이 어렵다면 켈소 방문자 센터까지 지도를 통해 방문한 후 이곳부터 종이 지도나 표지판을 보면서 따라가도 된다.

 

켈베이커를 따라 내려가면 켈소 사막 트레일 표지판이 보이고 이때부터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SUV와 같은 키 높은 자동차를 타고 오는 것이 좋다. 트레일 입구에 도착하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부터는 차에서 내려 모래사막을 걸어야 한다. 정상까지 걷다 보면 주변으로 모하비 사막을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며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새하얀 모래만 주변에 남는다.

 

트레일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약 2.7마일, 고도는 약 423피트에 이른다. 켈소 모래사막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10월부터 5월까지로, 1월과 2월은 이곳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 중 하나다. 다만 주의할 점은 우기는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모하비 사막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마른 땅에 물들이 넘쳐나면서 자칫 홍수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메마른 땅에 보통 RIVER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 있는데, 실제 물길이 지나는 곳을 뜻할 수 있기에 비가 내리는 날에 이곳을 찾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출발 전 반드시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하비 사막 내 주유소가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베이커 또는 앰보이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모하비 사막을 방문하기 좋은 시즌.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켈소 모래사막을 따라 걸으며 잊지 못할 캘리포니아 겨울 여행의 백미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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