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각성 최우선으로 삼고‘건강교회 운동’주력
당회장 독재.장로직 매매 등 문제해결 위해 노력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삶이 따라주지 못하는데, 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당황했습니다. 한인교회 개혁을 위해 모든 것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로 최근 선출된 박문규 교수(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학장.중국동포한마음교회.사진)는 취임소감을 이렇게 말하면서, 기윤실을 창립한 손봉호 교수와 LA기윤실을 이끌어온 유용석 장로의 검소하고 베푸는 성경적 삶에 도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74년 미국에 유학을 와서 시카고대학과 아이다호주립대학에서 공부하고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이다호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에서 학장과 교수로 국제정치학과 제3세계 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 해외선교를 돕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유엔협회의 일도 거들고 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앞으로의 계획은. - 기윤실 운동이 보이스를 가지려면, 소속회원들이 성결성과 함께 영적인 신실성을 지녀야 한다. 많은 기도와 회개, 경건성, 하나님과의 대화와 음성 듣기 등의 영적인 각성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올해 안에 이민교회의 개혁 매뉴얼을 담은 책을 발간하려고 한다. 여기에는 포럼 등을 통해 연구한 교회의 권력구조와 재정, 교회의 상업성, 기복신앙 등이 포함된다. 신학교와 교단정치 문제도 담으려고 한다. 이를 연구하고 집필할 용기있는 사람은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개인 의견인데, 교회개혁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았으면 한다. △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 건강교회 운동이다. 이를 더욱 심도있고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다. 도덕성 회복이 한인교회 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회정의와 문화 소비자 운동, 텍스 바로내기, 문화 보존, 언론의 선정성 대처 등 해야 할일이 많다. 하지만 이 일들은 뒤로 미루려고 한다. 감당하기에 역부족이기도 하지만, 교회개혁이 본질이고 더욱 시급하다. 성도들이 자기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으고 고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순수한 동기와 방법의 도덕성, 긍정적인 교회 보호를 꼭 전제로 해야 한다. 이런 일을 돕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이민교회의 과제와 방향은. - 한국교회와 함께 이민교회 역시 당회장의 독재와 장로직 매매, 목회자 세습, 저질신학교, 성장지상주의, 재정비리 등 온갖 부정과 불법으로 뒤덮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역자에 있다. 무엇보다 신학교육에 실패했다. 목회자의 자질을 키우는데, 질적 유지와 향상에도 모두 실패했다. 교인들의 저질화도 물론 큰 문제이다. 비윤리적인 행태에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젖어 있다. 교인들을 윤리적인 성경적 삶으로 인도하는데 철저히 실패했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작은 것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교인 집을 방문할 때 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규정까지라도 만들어야 한다. 교회버스 운전사가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가, 보험은, 교회 서점은 허가를 받았나, 세일즈 텍스는 내고 있나 등도 점검해야 한다. △ LA기윤실을 소개한다면. - 회원교회가 전국에 120개, 실행위원이 20명 있다. 회원교회와 개인회원이 있으며 누구 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cemkla.org’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식지를 1년에 네 번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크게 두 가지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나는 건강 교회 운동이다. 현재 3년째 포럼을 개최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정책 결정구조와 집단이기주의인 개교회주의, 재정처리 문제 등을 연구해 왔다. 또 하나는 대북한 지원사업이다. 젖염소 보내기와 빵공장 건설 등 100만 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우형건 hgwoo@christiantoday.net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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