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속과 분쟁의 땅

조영철 | 입력 : 2004/02/04 [00:00]
소유권‘팽팽’…전쟁승리국 이스라엘 주장이 정당화 근접
해결책은 하나님 사랑 뿐…‘팔’주민 위한 구호사역 절실
분쟁지가 된 약속의 땅

약속의 땅은 약속된 분쟁의 땅이 되었다. 성경의 오랜 기록으로도 가나안 땅은 다양한 민족이 사는 땅이고 그런 만큼 분쟁의 소지가 많은 땅이었다. 그러다가 세계제2차대전 이후 유엔의 승인으로 이곳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다시 서게 됨으로 이곳은 이제 여러 민족의 대결장이라기 보다는 유대교와 이슬람의 대결장이 되었다. 이슬람의 땅에 유대인을 살게 할 수 없다는 근본 없는 이슬람의 주장에 성경을 기반으로 강하게 맞서는 이스라엘의 대결은 이제 한갓 영토의 확장 싸움이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을 건싸움이 되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제닌 경계선을 지키고 있는 이스라엘병사들과 함께
지금은 이스라엘이 1967년 대 이슬람 국가와의 싸움에서 얻은 영토와 그 밖의 전쟁에서 얻은 넓혀진 영토 안의 팔레스타인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먼저 살아왔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팔레스타인들, 전쟁으로 해서 이겼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의 영토이니 자신들의 통치를 받으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

지금 이스라엘의 영토 안의 땅인 웨스트 뱅크 등에 팔레스타인 나라를 인정하는 것은 더 큰 전쟁을 피하기 위한 일단의 양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선선히 물러 설 이스라엘이 아니라서 지금 웨스트 뱅크 서쪽 즉 본래의 이스라엘 땅과 점령된 팔레스타인 땅이 만나는 지역에서 서서히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침투해 오고 있다. 그 방법은 원래의 경계선인 그린라인이라는 선 안으로 더 깊숙이 철조망이나 높은 콘크리트 장벽을 치고 또 섬이라고 불리는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는 것으로, 지금 그 그 린 라인 경계에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요 도시인 툴카렘과 칼킬리아 등의 도시에서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

즉 전체적으로 원래의 약속한 그린 라인보다 더 약 10킬로미터 정도 깊숙이 철조망을 치면서 동시에 칼킬리아와 툴카렘 지역을 한 곳의 입구만 제외하고 뺑 둘러서 철조망과 콘크리트담을 치고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만을 욕할 수 없다. 그웨스트 뱅크 지역이라는 것이 바로 지중해 연안의 유대인 지역을 바로내다 볼 수 있는 지역이라서 전략적으로도 중요하고 또 늘어나는 자신들의 이주 인구수용을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팔레스타인들의 주장에도 억지가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들이 요르단의 통치하에 있을 때는 독립을 성취하지 못하다가 이제 유대인의 통치를 받게 되니 종교적인 이유로 강하게 저항하고 같이 살 수 없는 이유를 내세워 독립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치 않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얻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팔레스타인들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니 이스라엘로서는 골치가 아닐 수 없고 또 아랍국가들이 뒤에서 이를 밀고 있으니 더욱 골치 아픈 일이다. 해결책은 웨스트 뱅크 등 팔레스타인 지역도 유대인이 살고 유대인 지역에도 팔레스타인들이 살면서 이스라엘 정부의 통치를 받던가 아니면 미국처럼 유대인 거주지, 팔레스타인 거주지 자체 정부가 있고 전체의 통치는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는 방법이 있으나 이를 팔레스타인들이 원치 않고 독립만을 요구하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러면서 이를 억압하는 이스라엘의 억압만 나쁘다고 외치고 있으니 문제이나, 그 반면 세계 방송은 이스라엘의 편만 들어 자살 폭탄 테러의 피해만 방영하고 있으니 문제이다.

이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팔레스타인들에 대해서는 할 일이 있는데 지금 압박으로 인해 거의 절반 이상이 직업이 없는 이들을 위해 돕는 일이다. 직업, 구호, 교육과 어린이 사역, 여성 사역을 통해 돕는 일이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 외에는 해결이 없는 답답함을 본다. 기도로 인한 놀라운 기적 외에는 해결이 없는 듯 보인다. 기도와 사랑의 봉사만이 해결이다.
youngcho5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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