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통한 무분별한 성경 지식 주의!영적 분별력 서지 않은 상태서, 무분별한 인공지능 성경 콘텐츠 통해 부작용 낳을 수도
최근엔 성경 콘텐츠를 활용한 챗봇의 등장으로 특별히 평신도들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원하는 성경 구절이나 의미를 챗봇으로 얻고 이를 성경 공부에 활용한다는 뉴스도 눈길을 끈다. 더 나아가 예수와 대화하는 챗봇도 등장했다. 성경적 콘텐츠, 해석, 심지어 예수까지도 인공지능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로보챗 제작사 캣로프 소프트는 최근 ‘예수와 함께하는 문자’라는 이름이 앱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예수는 물론, 마리아, 요셉, 구약성서 예언자 등과 캐릭터와 문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연 화면에는 질문자가 던진 질문에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예수 얼굴로 표현하는 인물의 캐릭터가 응답한다. 질문은 대체로 일상과 관련 깊다. “직장 면접을 보는데 걱정이 크다”라는 물음에 예수 캐릭터는 상황에 어울리는 성경 구절을 말한다. 이런 기술들은 아무래도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있다.
실제 구글 바드와 같은 챗봇은 40개 언어 18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챗봇 사용이 늘자 정보의 출처, 저작권, 특히 학습 윤리에 관한 논쟁이 붉어졌다. 특히 정보 출처에 관해선 여전히 논란을 낳고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빙 AI와 같은 챗봇은 답변에 사용된 내용에 관한 웹사이트 링크를 주석으로 달아 정보 출처를 알린다. 또 다른 인공지능 챗봇 덕어시스트의 경우는 위키피디아에서 얻은 정보만을 알린다고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챗봇이 말하는 정보 출처에 관해선 논란이 식지 않는다. 여기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나, 성평등과 같은 분야에서 편향적 답변 등의 문제 등은 결국 제작자의 편향성이 어느 정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게 만든다.
AI 전문가들, 언어 모델이 전하는 성경 콘텐츠. 결국 사람들의 데이터 통해 얻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독교인들 특히 영적 분별력이 정립되지 못한 평신도의 경우는 챗봇 사용을 통한 성경 공부나 콘텐츠를 접하는 것에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먼저 챗GPT가 답하는 성경적 해석에 관한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크리스채니티투데이>에서는 최근 전 세계 8명의 AI 전문가와 함께 “크리스천들이 챗GPT로 하나님에 관해 묻는 중, 구글링과 다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제공했다. 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챗GPT를 통해 얻는 성경 해석에 관한 문제다.
영억 분별력 약한 평신도, 인공지능 답변이 진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워
실제 평신도 사이에서도 챗GPT를 통한 성경적 지식 또는 활용에 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신원철 집사(얼바인 온누리교회)는 “최근 인공지능 예수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신앙인으로서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진리는 오직 성경 안에 있다. 그것을 올바로 해석하는 것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나 자신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 다원주의에 깊이 물들어 있는 세상 가운데서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능력은 영적 분별력이다. 특히나 인공지능 챗봇 시대에 그 답변이 진리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챗GPT는 분명 더 확장된 성능과 이질감 없는 표현 등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측면에 강조될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 분야 전문가가 지적했든 결코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을 성도가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성경적 가치관과 분별력을 키워가고 있는 평신도인 경우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제 교회는 팔짱을 끼고 지켜볼 때가 아니다. 챗GPT 관련 평신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거나 이용에 따른 윤리나 성경 해석의 우려 등을 성도에게 알리는 시간과 과정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