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역자에게 도움 구해야

오성관 목사 | 입력 : 2004/02/04 [00:00]
40대 가장입니다. 얼마 전부터 11학년인 장남에게 이상한 행동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약물들이 가방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자녀 양육을 위해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자녀와 대화할 시간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제는 부모의 권고를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아 대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태평양을 건너올 때는 누구나 자신과 자녀들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이곳 미국에 정착했을 것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고생했지만 자녀들만큼은 어둡지 않게 구김살 없게 키워보자는 기대감에 흥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막상 이민생활에 뛰어들고 보면 냉정한 현실은 우리의 꿈과 기대를 산산조각 내고 맙니다. 아픈 마음을 같이 느끼면서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당황하거나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있던 그대로의 현실을 겸허하게 인정하며 받아들이시고 침착하게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잘 하셨습니다. 먼저 부모님이 교회의 문을 두드리시고 솔선수범 하시면서 목회자들의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는 부모님들을 위한 목회자,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사역자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십니다(막 9:23; 빌 4:13).

먼저 아셔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중독성(Addiction)에서 해방시키실 수 있습니다. 중독이란 우리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삶의 전 영역을 나쁜 쪽으로 강요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는 무서운 습관입니다. 이것이 심해지면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며 육체적으로 식욕이 없어지고, 인격적인 손상은 물론 심리적으로 불안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혹은 경건한 성도들과 교제를 가지면서 치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에는 이런 분들을 보살피고 도움을 주는 평신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외에 전문적인 병원이나 기관들도 있으며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믿음을 통해서 치유하십니다.

약물중독에 대해서 약간 소개하겠습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신경성 질환에 많이 걸리고 그 중에는 습관성 약물중독자가 많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학원폭력, 가출, 자폐증, 상습절도 등 여러 가지 정신 질환적 현상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원인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가 나쁜 행동을 하거나 약을 끊으려 노력해도 빠져 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만약 ‘중독’이란 현상에 대해 좀 더 이해한다면 약물 끊기를 원하는 중독자들을 쉽게 도울 수 있습니다. 중독은 코캐인, 헤로인, 알코올, 마리화나, 암페타민 혹은 니코틴 등 종류에 상관없이 비슷한 양상을 띱니다. 따라서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중독자입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중독 물질은 기분을 고양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조르디카미 박사와 매기 파 박사는“중독 물질을 계속 사용하면 중추신경계가 변하게 돼 약에 대한 내성, 의존, 약물에 대한 열망 등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의협지에 실린 브라이언 베스태그의 논문에 따르면 약물에 중독되는 동안 뇌의 활동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독은 윤리적 타락이나 행동의 문제가 아닌 뇌질환입니다.

국립과학아카데미 연구소는 흡연자의 32%와 헤로인 사용자의 23%, 코카인 사용자의 17%, 알코올 음주자의 15%가 중독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웹싸이트를 소개합니다.
WWW.rodem2000.org, WWW.hopeople.or.kr/WWW.aloe.co.kr/health/free/DoC/31.htm 등 입니다.

하나님은 약물중독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분이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속히 교회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늦지 않게 청소년 전담 사역자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믿음을 가지고 나오신 형제님의 문제를 치유하셔서 잃었던 기쁨을 다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순복음뉴욕교회 성전기공 시삽식
  • 키보드 위를 달리는 코…
  • 한국 ‘크리스천 투데이’ 미주지사가 발행하는 '기독교교민신문' 과 본지는 무관합니다.
  • 중국, ‘최대 기독교국가’로 뜰 것
  • 최영훈씨‘옥중 성경편지’공개
  • 기독교대학 재도약한다
  • 기독교계-이스라엘‘화해 악수’
  • 인간복제 시행 공공연히 돌아
  • 지구촌 낙태찬반전 일파만파
  • 한국언론의 미주확장문제
  • 부흥
  • 무임목회자들의 사정을 헤아리자
  • “한인교회 개혁에 앞장설 것”
  • 다르게 사는 길
  • 양속과 분쟁의 땅
  • 빈민돕기.인종화합에 '메가목자’
  • “5년 형기 마치면 북한형제 도울터”
  • 오타니에미 공과대학 채플
  • 조류독감(Bird Flu, Avian influenza)
  • 청소년 사역자에게 도움 구해야
  • 광고
    인터뷰 / God with us
    이동
    메인사진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 '십자가' 목에 건 이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이단 명칭만 알아도 이단에 빠지지 않는다" / 정윤석 기자
    예수님 부활 이후 40일 / 우형건 기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박재호 목사
    장재형 목사 통일교 전력 논란 1 / 크리스찬투데이
    인터콥, 이제는 성경적인 선교단체인가? / 크리스찬투데이
    사랑하는 고 권대근 목사님을 추모합니다. / 이상기 목사
    선교현장의 목소리 ㊵ 캄보디아 이교욱 선교사 / 피터 안 기자
    이동원 목사, 주일 설교하며 향후 거취 등 큰 방향 제시 / 정윤석 기자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정체 / <복음주의형제회> 제공
    "교회섬겼던 40년...되돌아 보니 감사 뿐" / 서인실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