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40마일. 시원한 계곡 물 흐르는 이스트 포크 트레일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7/02 [03:27]

 

 남가주 앤젤레스 국유림에 자리한 이스트 포크 트레일 © 크리스찬투데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는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다. 특히 앤젤레스 국유림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지형 덕분에 인근으로 찾아갈 만한 하이킹 코스도 다양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한 장소가 있지만 비교적 찾는 사람이 적어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스트 포크(East Fork) 트레일을 소개한다.

 

트레일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아주사 마운틴 인근에 자리한다. 210번을 따라 아주사 다운타운에 도착하면 39번 샌 게이브리얼 캐년 로드를 타고 아주사 윌더니스 공원 방향으로 차를 달린다. 아주사에서는 약 13마일 정도 산길을 달리면 이스트 포크 트레일에 도착할 수 있다. 초행자라면 구글 지도를 통한 내비게이션에 ‘East Fork Day Use Parking’이라고 치고 안내된 경로를 따라 찾아가면 편하다.

 

▲ 지역 공원을 즐길 수 있는 패스를 구매하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주차장은 캘리포니아 레크리에이션 패스가 있어야 차를 세울 수 있다. 많은 이가 트레일 입구 주변에 차를 세우기도 하는데 주차 위반 티켓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패스는 아주사에서 트레일로 향하기 위해 산길이 시작되기 전 만나는 샌 게이브리얼 캐년 게이트웨이 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패스를 현장에서 구매하길 원한다면 지도에 ‘San Gabriel Canyon Gateway Center’를 검색하고 이곳에서 패스를 구매하면 좋다.

 

다만 이 센터는 주중에는 문을 닫고 주말에만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만약 아메리카 더 뷰티플 패스 또는 어드벤처 연간 패스가 있다면 이를 사용해도 좋다. 39번에서 이스트 포크 로드를 타고 조금만 달려가면 하얀 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만난다. 이 지역을 지날 때 창문을 내리면 계곡물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최근 비가 많이 온 이유로 수량이 마치 한국의 계곡에 온 느낌을 연출한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트레일 헤드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된다.

 

▲ 샌게이브리얼 강이 지나는 시원한 계곡을 만날 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왼편으로 산세가 깊고 아래로 샌 게이브리얼 강이 흐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계속 걸어 올라가면 히튼 플랫 트레일 헤드 입구를 만나게 되고, 주변 지역 트레일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지도를 보게 된다. 이 간판 주변으로는 소나무 숲 아래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사실 이 트레일의 백미는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서 만나는 ‘브리지 투 나우웨어’다. 이 다리는 빅서에 자리한 빅시 브리지처럼 거대한 아치를 지닌 다리로 지난 1936년에 만들어졌다. 이 다리는 사실 샌 게이브리얼 밸리에서 라이트 우드로 이어지는 도로를 잇는 다리였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 회사를 통해 운영되는 번지 점프와 같은 레포츠를 만나볼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이 다리까지 가려면 하이킹을 위한 폴, 물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트레킹 슈즈, 여벌의 옷 등이 필요하다. 만약 다리까지 갈 것이 아니면 근처 소나무 숲이나 계곡 주변에서 소풍을 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계곡과 웅장한 산세. 트레일 끝에 만나는 역사적 건축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이스트 포크 트레일에서 다양한 재미를 누려보자. 특별히 주변에 자리한 교회라면 주일 예배 후 등산을 겸한 소모임 소풍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니 참고하면 좋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인터뷰 / God with us
이동
메인사진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 '십자가' 목에 건 이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이단 명칭만 알아도 이단에 빠지지 않는다" / 정윤석 기자
예수님 부활 이후 40일 / 우형건 기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박재호 목사
장재형 목사 통일교 전력 논란 1 / 크리스찬투데이
인터콥, 이제는 성경적인 선교단체인가? / 크리스찬투데이
사랑하는 고 권대근 목사님을 추모합니다. / 이상기 목사
이동원 목사, 주일 설교하며 향후 거취 등 큰 방향 제시 / 정윤석 기자
선교현장의 목소리 ㊵ 캄보디아 이교욱 선교사 / 피터 안 기자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정체 / <복음주의형제회> 제공
노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 크리스찬투데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