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소개를 부탁한다 ▷미주 가정선교회(Family Mission in America)는 2009년 8월 8일에 <제1기 가정선교세미나>를 시작하면서, 제가 섬겼던 주사랑선교교회(Lord’s Love Mission Church) 내의 부속기관으로 설립됐다. 현재 전가족의 복음화를 위해 가정선교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가정 내 살인사건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지난 2006년 4~5월 사이 약 5주 사이에 LA 한인 사회에서 9건의 사망사건이 있었고 당시 한인 사망자 수는 무려 14명에 달했다. 9건 사망사건 중 일가족 살해가 4건, 배우자 살해 후 자살이 4건 등 가정불화로 인한 사건이 많았다. 특히 윤대권 씨가 두 자녀를 밴에 몰아넣고 문을 잠근 후,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두 자녀를 산채로 불을 질러 살해한 사건과 김상인 씨가 부인과 두 자녀를 총격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해자 중 교회에 다녔던 남성이 3명, 아버지학교를 다니며 정신적 문제의 해결을 시도한 남성도 2명이나 되었다.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누구도 속 시원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까웠고 당시 일간지에 익명으로 쓴 <한인교회 어디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칼럼은 이 시대 교회와 목회자가 가정에서의 불화, 가정 사역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음을 질책했다. 일련의 사건은 가정 사역 전공자인 나에게 큰 도전을 던졌다. 그래서 2007년 5 월부터 ‘가정 선교는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 ‘가정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 등과 같은 칼럼을 통해 미주 내 한인 기독언론 등에 300여 회 연재를 하며 가정 선교를 외치기 시작했다.
▷가정 사역(Family Ministry)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반면에 가정선교(Family Mission)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구글,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가정 선교를 클릭해 봐도, 가정 선교에 대한 개념과 정의, 관련 서적, 논문 등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 언론 등을 통한 기고를 시작으로 지난 2007년부터 10개의 가정 선교에 대한 정의와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8월 첫 번째 가정선교세미나를 시작했다. 이후 가정 선교에 관해 알리기 위해 방송 등을 통한 인터뷰 등을 진행하면서 가정 선교에 대한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가 다루는 가정 문제는 대게 부부, 자녀, 그리고 노인 문제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런 가정 문제를 연구, 분석, 고찰하는 방법은 사역과 선교가 같다. 하지만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다. 가정 사역은 가정 문제의 해결 방안을 세상, 인간 즉 윤리나 도덕, 심리학 등을 통해 찾으려 한다. 하지만 가정 선교는 영적, 성경적, 선교적 방법으로 그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를 통해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고, 파괴된 가정은 회복하는 일을 가정의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미나를 통해 가정의 정의, 어원, 기원, 목적과 본질 등을 배우게 된다. 이어 가정 선교의 정의와 목적 그리고 가정 문제를 해결하는 10가지 방안을 소개한다. 말세에 사탄의 교회 핍박 작전은 곧 가정파괴다. 가정은 작은 교회요 교회는 큰 가정이기에 가정이 파괴되면 자동으로 교회가 무너진다. 그래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바로 가정 선교이며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 역시 가정에 있다.
하지만 많은 현대교회는 가정보다는 해외선교에만 열심을 내고 있어 안타깝다. 성경은 “누구든지 친족, 특히 가지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말한다. 즉 세계선교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가정에 먼저 두라고 하신 말씀이다. 그래서 이 세미나에 참가해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 가족의 복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
▶끝으로 가정 선교를 통해 펼치고자 하는 비전을 알려 달라 ▷가정 선교가 가장 시급한 목회 현장이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정 문제에 속수무책, 수수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왜냐하면 신학교에서 ‘가정, 가정 선교, 가정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하여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여러 가지 교리와 이론 등을 학문적으로,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실천 신학적인 면에서 볼 때, 가정 문제는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신학교에서 가정 선교 과정을 만드는 일도 매우 시급한 과제다. 지금까지 8번의 가정선교세미나를 가졌고, 300여회의 가정 선교 칼럼도 연재했다. 그리고 3차례 한국집회(12교회)도 다녀왔고, 6번의 방송 및 신문 인터뷰도 가졌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가정 선교 칼럼을 계속 연재하고, 가정선교세미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신학교 강의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가정 문제에 대하여 선교회를 통해 가정 문제 해결 방안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학교 교수, 가정사역자, 목회자 중 더 좋은 해결 방안이 있다면,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다.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세상이 산다!” 가정 선교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많은 이와 나누고 싶다.
문의: 이재근 목사(미주가정선교회), jaekunlee00@gmail.com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