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사모를 위한 맞춤형 직업이 뜬다

온라인 튜터에서 정부 일까지. 팬데믹 이후 다양한 재택 및 시간 활용 좋은 직업군 늘어

크리스찬투데이 | 기사입력 2023/05/11 [10:36]

목회자 사모를 위한 맞춤형 직업이 뜬다

온라인 튜터에서 정부 일까지. 팬데믹 이후 다양한 재택 및 시간 활용 좋은 직업군 늘어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5/11 [10:36]

 

  팬데믹 이후 목회자 사모가 노려볼만한 직업군이 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모든 목회자의 아내가 집 밖에서 일할 필요성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정이든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하는 목회자의 아내는 그 존재 자체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기회도 되지만, 반대로 가정에서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래서 목회자의 아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측면에서 노동보다 더 힘든 부분이 존재할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고 새로운 직업군이 고개를 든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재택 일이나 정부 관공서의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는 파트타임도 느는 추세다. 목회자 아내로서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교회와 그리스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먼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비교적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이 늘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특정 분야의 재능이 있지만 시간이나 여건상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재능 공유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팔 수 있다.

 

▲ 온라인 튜터 플랫폼인 슈퍼프로프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hoto=superprof  © 크리스찬투데이

 

슈퍼프로프(Superprof)는 튜터가 되고 싶은 사람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재능을 사고팔며 수익을 만든다. 예를 들어 해당 사이트에서 ‘korean’을 치고 주소 코드를 넣으면 내가 사는 주변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튜터 리스트를 볼 수 있고 시간당 레슨 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미국 내 타인종을 상대로 한국어 또는 음악 등을 가르쳐보고 싶다면 이런 플랫폼을 통해 학생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슈퍼프로프는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사정상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시간 활용이 좋은 아마존 플렉스도 살펴보자. Photo=amazon  © 크리스찬투데이


만약 운전이 가능하고 SUV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존 플렉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아마존은 배송 물량이 늘면서 개인독립사업자가 지역 물류 창고에서 가까운 동네 배달이 가능한 배송 운전자를 수시로 모집한다. 별다른 조건 없이 21세 이상, 미국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중형차 이상 크기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플렉스 배송의 경우 시간당 $18~25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을 태우는 우버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의 경우 사람을 상대하거나 식당을 찾아가는 등 번거로움과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아마존 플렉스는 본인이 편한 시간에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배송할 수 있을 때 일을 진행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것도 아닌 데다, 시간 활용이 좋다는 측면이 있다.

 

데이터 입력도 대표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군으로 통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자와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데이터 입력 직업군도 종류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보험회사와 헤드헌팅 업체, 병원 등에서 이런 업무를 많이 요구한다. 데이터 입력 직업은 거주하는 지역 구인 사이트 또는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정부가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다양한 취업 기회 노려볼만 

 

단기적 직업군이 아닌 조금 더 미래와 안정적인 수익 등을 고려해본다면 정부에서 모집하는 직업군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각 지역 정부는 커뮤니티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카운티, 시 정부 등 분야도 다양하다. 그중에서 최근엔 건강과 관련 커뮤니티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에 많은 프로모터를 모집 중이다.

 

▲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에서는 한인 프로모터를 항시 채용한다  ©크리스찬투데이


한 예로 LA 카운티의 경우 정신 건강국(LACDMH)은 한인 프로모터를 상시 채용 중이다. 지원 자격은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자로 정신 건강에 관심이 있고 기본적 컴퓨터 능력, 일상에서 영어 소통이 가능하며 취업에 결격 사유가 없다면 지원할 수 있다.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 최영화 프로모터는 “현재 모집 중인 정신 건강 프로모터는 커뮤니티 ‘헬스 워커’로서 지역 내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직업적 소명도 있다. 특히 아웃리치 워크샵 등의 일을 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 어울린다. 영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기본적 의사소통 정도 가능하면 좋고 오히려 한국말로 프로그램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다. 직업 특성상 팀 리더, 공동체를 이끄는 경험이 중요하기에 목회자 사모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대부분 재택근무이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업무시간에 따라 의료보험도 가능하며 업무가 적성에 맞는다면 풀타임까지 길이 열려 있고, 풀타임 시 다양한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현재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에서 일하는 한인 프로모터는 1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인 커뮤니티 내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서도 업무를 보조할 인력이나 프로모터를 필요로 한다. 해당 기관 또는 단체에 문의하거나 정부에서 제공하는 구인 웹사이트를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했듯 목회자의 사모가 직업 현장에 설 때는 그 자체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자칫 작은 실수에도 본인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회와 성도, 가정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서 지나치게 경제적인 부분만 고려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온라인 직업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비대면으로도 일을 할 수 있고, 시간도 자유롭게 쓸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커뮤니티 내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기관의 인력 수요 덕분에 목회자 사모가 노려볼만한 양질의 직업도 느는 추세다. 파트 타임이나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는 직업을 찾길 원하는 목회자 사모가 있다면 용기를 갖고 도전해볼 때다.

 

LA 카운티 정신건강 프로모터 문의: 최영화 프로모터 (213)523-9100, ychoi@dmh.lacounty.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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