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을 걸어오신 존경하는 H 목사님!

이상기 목사 | 기사입력 2023/04/25 [03:29]

외길을 걸어오신 존경하는 H 목사님!

이상기 목사 | 입력 : 2023/04/25 [03:29]

 

 어느 모임에서 오랫동안 교제를 나누어 오던 존경하는 H 목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만나게 되어 그동안 궁금해하던 서로의 근황을 묻고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리를 뜨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아직도 자신들은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필자가 사역의 현장에서 은퇴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축하함과 동시에 부러워하시는 말씀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은퇴해야 할 나이지만 아직 일한다는 것입니다. 두 분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맡겨진 일에 목숨을 걸고 사명을 완수하며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십니다. 

 

주님을 위하여 평생 수고한 보상으로 남은 생애는 안식과 위로를 받으며 행복한 여생을 보내셔야만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H 목사님은 오랫동안 특별한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이 공인하는 교회를 지키는 유능한 파수꾼으로서 이단을 경계하는 전문가로 크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날 두 분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단 사역이 나에게 맡겨졌다면 저분들이 모습이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단 사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외롭고 고독하며 때로는 피 흘리기까지 싸움의 싸움을 이어가야만 하는 정말로 하기 힘든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지원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두 분에 대하여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대과 없이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목회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에 분명한 것은 두 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들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평생을 외롭고 힘들게 싸워오셨는데 정작 교회들은 그런 충성스러운 파수꾼들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교회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이단이 기생합니다. 이단의 뿌리는 사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이단을 효과적으로 대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단은 언제나 천사의 모양으로 변장하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단을 분별하고 방어하며 교회를 지키는 이단 사역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H 목사님이 이어오신 지나온 수십 년간의 미주 이단 사역의 노고를 크게 격려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님이 그동안 흘리신 눈물과 희생을 보상해 주실 줄 믿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남은 사명의 기간에도 계속해서 교회들을 잘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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