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으로 퍼지는 챗 GPT. 교회엔 득일까, 실일까?

크리스찬투데이 | 기사입력 2023/04/12 [02:27]

사회 곳곳으로 퍼지는 챗 GPT. 교회엔 득일까, 실일까?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3/04/12 [02:27]

▲ 쳇 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은 교회에 이득일까? 아님 해악일까?  © 크리스찬투데이


수년 전만 해도 로봇 목사가 교회를 지배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특히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 예배 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자칫 이것이 루머가 아닐 수 있다는 예측에도 힘이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대면 예배는 빠르게 복귀됐고 아직 이렇다 할 눈길을 끄는 로봇 목사도 없다. 지난 2017년 독일 비텐베르크에 등장했던 ‘블레스유투’라는 로봇 목사는 사실 위협적이기보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봐도 좋을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기술 하나가 지난해 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챗GPT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회 곳곳으로 파고들며 기존 인터넷 검색 및 인공지능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종교계에서도 챗GPT 바라보는 시선이 무겁다. 이 기술은 미국의 오픈AI에서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의 일종이다. 즉 대화창에 질문이나 말을 건네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자가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해주는 시스템이다. 여기 사용된 기술이 GPT 언어 기술인데,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쉽게 풀어내면 어떤 질문 등에 관해 예측해 대답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이 기술은 우리가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단어 하나를 치면 연관 검색어가 뜨게 하는 것 중 하나인데 초기 GPT 기술이 현재는 3.5(현재 4.0까지 발전)로 발전됐고, 오픈AI의 챗GPT에는 최신 버전이 적용됐다. 그런데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은 몇 년 전에도 존재했다. 그렇게 새롭지 않은 기술인데 왜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이유는 지금까지 챗봇이 보여주지 못한 학습 능력 때문이다. 챗GPT는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 외에 시나 소설, 심지어 강의 리포트까지 작성하며 프로그래밍 코딩까지 척척해 내는 보인다. 시상이나 단어 등을 챗GPT에 말하면 상당히 근사한 시 한 편을 커피 한 모금 마실 시간에 만들어낸다. 이뿐만이 아니라 챗GPT는 대화가 상당히 자연스럽다.

 

▲ OPEN AI사의 인공지능 기술은 기존 소셜미디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기존 챗봇은 대화가 끊기는 듯 맥락을 잡아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챗GPT는 처음부터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학습하면서 맥락을 짚어준다. 그 때문에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 속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챗봇을 경험하게 했다. 이런 장점 때문인지 챗GPT는 지난해 말 공개 이후 5일 만에 시범 서비스 사용자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계각층에서 챗GPT의 활용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여기에는 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상당한 학습 수준을 갖춘 대화형 챗봇이라는 점에서 교회가 주목하는 부분이 많다. 검색 및 결과 취합에 있어서 빠른 시간에 상당한 결과물을 도출하기에 설교 준비를 하는 목회자의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교회 정보를 묻는 이와 대화형으로 정보를 알리는 분야도 챗GPT의 활용을 예상한다. 하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크다. 특히 목회자의 설교 준비가 고심과 노력이 아닌 쉽고 편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을 읽는다면 로봇 목사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성도가 챗GPT를 통해 듣고 싶은 말씀, 설교, 예화를 쉽게 접하게 된다면 목회자의 존재감이 그만큼 낮아질 것이란 예측도 있다. 또한 챗GPT를 통해서 얻은 자료의 저작권 또는 어떤 곳에서 인용했는지 출처에 관한 팩트 확인은 결국 인용자 본인의 책임이다. 이는 표절에 관한 문제를 넘어 저작권의 경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지 모른다. 물론 아직 챗GPT 3.5(2021년 데이터까지 분석)가 모든 영역에 굵게 자리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학습 속도가 상당히 빠른 만큼 예상할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선 일들이 펼쳐질 가능성은 크다.

 

▲인공지능은 대화형태를 넘어 앞으로 휴머노이드와 연결된 방향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크리스찬투데이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를 통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AI)”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가진 양날의 검과 같은 부분을 말하며 장점도 있겠지만 엄청난 위험 요소도 있음을 지적했다. 놀랍게도 일론 머스크는 챗 GTP 개발사인 오픈AI 공동 창업자였고 지난 2018년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이사회를 떠난 상태다. 일론 머스크가 오픈 AI에 참여했던 이유는 구글이 AI에 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오픈 AI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역시 곧 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가져올 AI 챗봇이 만들 엄청난 변화가 문턱까지 다가왔다.

 

현재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예측은 힘들뿐더러 발생하는 문제에 관해 이를 규제할 국제표준이나 규정도 없다. 일론 머스크가 지적한 위험성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아직은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찾아내고, 내가 원하는 것을 그림으로도 보여주며, 자료가 필요할 때 빠르게 정리해주는 모습이 신기할 수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성 수준에 이르는 순간 윤리적으로 그 활동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이다.

 

특히 교회 내 AI가 미치게 될 영향이 반성경적 가치관을 포괄한다면 그 영향은 물리적 반기독교 운동 수준의 것이 아닐 것이다. 위기이든, 기회이든 AI가 파고들 대격변을 앞에 두고 교회의 역할과 성경적 가치관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의 목소리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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