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3월 26일 주일에 이문영 감리사의 주도하에 실시된 특별교인총회에서 등록된 세례교인 1150명중 450여명이 참석하여 2시간 넘게 진행되었으나 결과는 참석교인 2/3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성애 합법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세어지자 연합감리교단은 한시적 교단법인 장정 2553에 의거해 2023년 말까지 탈퇴를 원하는 교회는 탈퇴를 할 수 있으나 총회 참석교인의 2/3 동의외에도 2년치 연회 부담금, 목회자의 미지급 은퇴연금, 교회 전체 재산의 50%에 상당하는 금액을 2023년 12월 말까지 교단에 납부해야 하는 등 세부적 요구조건이 탈퇴를 쉽사리 결정키 어렵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재산 50% 조건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 적용될 경우 교회당 싯가인 1천만 달러의 50%인 500만 달러를 일시불로 12월 말까지 교단에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올해 말까지의 교단탈퇴 대신에 또 다른 분리 안인 ‘은혜로운 분리 안’이 2024년 총회에서 통과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대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한인이민 원년인 1903년에 세워진 해외 첫 번째 한인교회로 올해 창립120주년을 맞이하는 미주 한인이민 역사의 발원지이자 3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대한민국의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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