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는 교회의 미래...믿음으로 훈련 시켜야"기성교회가 Z 세대가 가진 영적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신앙의 호흡을 해야
미주 한인교회 내 Z 세대가 가진 비중을 어떻게 보나?
1990년 중 후반에서 2010년 초에 태어난 세대인 Z 세대. 이민 1세대의 뒤를 이어갈 너무나 중요한 세대다. 앞으로 10년 후 이민 1세들이 세운 미주 한인교회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민자의 축소, Z세대의 탈 교회 현상을 통해 한인교회의 존립 문제도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Z 세대의 존재 비중은 너무나 크다. 이들이 결국 장래의 미주 한인교회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 Z세대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성경이 Z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나?
Z 세대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초반부터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들은 하루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 되고, 불안하다고 느끼는 세대다.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위험한 수준까지 가면 인지기능 저하, 충동성, 우울증, 수면 부족 그리고 사회관계 고립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런 위험에 노출된 자녀들에게 교회에서는 성경 읽기 습관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소한 하루에 10분이라도 성경을 정독하도록 돕는다면 하나님 말씀이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져 진리가 저들을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처럼 될 것이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면 성경은 능히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알게 하리라는 말씀처럼도 될 것이다. 그래서 Z세대에게 성경이 중요하다.
미주 한인교회에서 점점 기도가 사라진다고 한다. 부흥을 위해 Z세대의 기도부터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의한다. 기도 없이 역사 없고 기도 없이 부흥도 없다. 이민 1세대 성도는 새벽마다, 수요일 금요일 저녁마다 수시로 기도로 살아온 용사다. 팬데믹을 통하면서 기도 시간이 사라지다 보니 교회 안에 기도 용사들이 줄어들었다. 이런 영적 분위기 속에 Z세대들에게 기도하자고 하면 절대 쉽지 않다. 그래서 Z세대의 기도 운동을 위해선 먼저 교회의 기도 운동이 앞장서야 한다. 교회가 뜨겁게 기도하는 영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Z세대도 이어 동참한다. 교회가 먼저 기도의 불을 붙이는 것이 Z세대를 기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끝으로 미주 한인교회가 Z세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지에 관해 의견을 부탁한다.
우리 기성교회가 Z세대들이 가진 영적 고민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어야 한다. 그들과 함께 신앙의 호흡을 해 나가야 한다. 그들의 필요를 더욱 채워주고, 올바른 믿음의 길이란 어떤 길인지 롤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동역자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Z세대를 지금부터 믿음으로 훈련을 시켜야 한다. 지금 미국에서는 4/14 윈도우 무브먼트라는 것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운동의 시작은 ‘교회가 어린이들을 버렸다’라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모슬렘이나 사회주의 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사상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 그런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가슴에 심어주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 약한 부분이 많다. 그냥 교회에 방치되다 보니 이 아이들이 자라서 교회를 떠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 자녀들이 결국 우리 교회의 미래다. 이런 생각을 교회와 성도가 절대 잊지 말길 바란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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