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백종근 목사의 백낙규 장로 이야기

크리스찬투데이 | 입력 : 2022/09/08 [06:24]

▲ 토박이예수꾼 백낙규 장로의 영성과 신앙을 다룬 책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표지.  © 크리스찬투데이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는 1900년도 남장로교 선교사 하위렴(William B. Harrison)에서 복음을 듣고 동련교회 설립했던 백낙규 장로(1876-1943)의 영성과 신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필자는 오레곤주 소재 비버튼장로교회에서 목회 후 은퇴한 백종근 목사이다.

 

일찍이 동학농민항쟁에 뛰어들어 활약했으나 패전 후 실의에 차 있을 때 장터에서 전도하는 하위렴 선교사의 메시지로 인해 세례를 받고,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게된 백낙규 장로. 그는 특이하게도 선교사들에게 복음을 듣기 전에 먼저 교회를 개척했고, 그 교회를 통해 젊은이를 가르치려 학교를 세웠다. 

 

이 책은 제1장 ‘복음의 여명’, 제2장 ‘동학과 백낙규’, 제3장 ‘군산선교부의 초기선교’ , 제4장 ‘백낙규와 동련교회’, 제5장 ‘ 백낙규의 실천적 신앙의 전개’, 제6장 ‘갈등을 넘어 토착화로’ 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에서는 조선의 마케도냐인격인 이수정을 통해 성경이 한글로 번역, 포교되는 과정, 미국 남장로교회에서 조선선교를 시작하게된 당시 상황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제 2장에서는 당시 조선의 정치적 상황, 청일전쟁과 일본의 승리, 18세 불타는 청년의 심장이 동학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 등을 기술하고 있다.

 

제3장은 군산에 집중적으로 포교를 한 선교상황을, 전라도에서 충청도로의 선교 구심점 이동과 의료선교에서 교육선교로의 확장 등 한국 초기 기독교 사료들을 담고 있다.

 

제4장은 군산 장터에서 전도하는 파란 눈의 선교사의 메시지를 들으며 지금까지 자신이 꿈꾸던 개벽의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대조해 보며 서서히 복음에 빨려 들어가는 청년 백낙규가 1901년에 동련교회를 개척,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뤘다. 여기서 이 동련교회는 평신도 중심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였다는 점이 무척 특이했다. 왜냐하면 선교사를 이 신앙공동체에 초청, 정작 세려를 받고 신앙훈련을 시작한 것은 1904년이었기 때문이다. 

 

제5장에서는 백낙규 장로의 실천적 신앙의 전개로서 청소년 교육, 독립운동, 선교적 공동체로의 역할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제6장에서는 토착과정의 전개, 도약과 성장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김인전과 서문교회’ 등 7개의 교회와 ‘이승두의 번역자회’ 등의 활약을 적고 있다.

 

저자인 백종근 목사는 “필자의 증조부가 되시는 백낙규 장로의 신앙 여정을 추적해 보던 중 미 남장오교 선교자료 가운데서 백 장로님과 관련된 120년 전의 사진과 자료를 구했을 때 감회가 참 남달랐다”며 “한국 초장기 기독교회 역사를 되돌아보며, 남장로교에서 파송받아 와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더러는 죽음에 이르면서까지 한국에 복음의 씨를 뿌린 선교사들을 되돌아보아야겠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드림 출판사 발행으로 총 288쪽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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