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주 한인 교계에 ‘코칭’ 관련 이슈가 눈길을 끈다. 일부 한인 신학교에서는 학위 과정까지 개설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코칭’이란 단어는 주로 인재 개발 또는 스포츠 분야에서 익숙한 표현이다. 그런데 왜 교계와 학교가 코칭에 주목하고 있는가? 그리고 기존 기독교 상담, 멘토링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오규훈 디렉터(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전문 코칭 석사과정)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코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확히 코칭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
사단법인 한국코칭협회에서는 코칭을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라 정의한다. 대화를 통해 사람을 돕는다는 점에서 볼 때 상담과 멘토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코칭의 차이점은 바로 ‘수평적’이라는 점이다.
즉 코칭 대상이 요구하는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대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질문, 경청, 피드백을 통해 고객이 해결책을 찾아가게 함으로 문제 해결과 함께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상담과 멘토링과의 차이점이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 M.A. 과정이 개설된 것으로 안다. 누구를 대상으로 하며, 어떤 것을 배우게 되나?
코칭에 관해 관심 있는 학사 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코칭은 남을 도울 수 있는 실제적인 대화 스킬 중심으로 과정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라이프 코칭, 학습진로 코칭, 비즈니스 코칭, 감성 코칭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을 모두 다룬다. 또한 실제 코칭 스킬뿐 아니라 코칭의 주된 이론적 배경인 다양한 심리학도 배우게 되며,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는 성경과 성령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 코칭을 가르치기 때문에 신학과 성경을 접목한 코칭을 배우게 된다.
기존 상담과 코칭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 상담은 과거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을 통해 일어난 마음을 상처를 해결하고 치유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반면 코칭은 현재와 미래의 인생 목표를 성취하는 것에 포커스를 둔다. 과거의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현재 내 앞에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미래 목표를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차이점이다.
가장 궁금한 질문일 수 있다. 이 과정을 끝내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가?
현재 석사과정 2년 4학기 과정은 12과목 36학점과 함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교육 및 훈련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2년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계절 학기(학점 없는)에 자격증 취득 과정이 운영되게 되며 여기에는 한국코치협회에서 수여하는 KPC (Korean Professional Coach) 자격증 취득에 과정, 미국 코칭협회인 ICF(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에서 발행하는 ACC(Associate Certified Coach)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만날 수 있다. 다만 자격증은 학교가 아닌 협회에서 발급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소정의 필기 및 실기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즉 석사 과정과는 연관이 없다는 점을 말해 둔다. 코칭 자격증이 있으면 이를 개인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 지원할 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끝으로 등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나? 장학금과 같은 혜택도 있나?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022년 가을학기에 처음 개설되는 전문 코칭 석사과정은 2022년 8월 29일에 개강하게 된다. 지원자는 학교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은 학교에서 정한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 첫 신입생의 경우는 특별 장학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 또는 사무처로 연락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ptsa.edu, office@pts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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