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투데이 창간 25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 기독언론에 바라는 2명의 바른 소리와 5명의 응원 메시지를 들어본다. 기독언론이 걸어가야 할 길, 그리고 더욱더 귀를 기울이어야 할 분야는 어디일까? 각계에서 온 메시지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
기독언론을 향한 2명의 바른 소리
기독교 신문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한 선교사(SON 미니스트리/GMAN)
선교사 입장에서 기독언론에 관한 몇 가지 방향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기독교 신문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기독언론에 묻고 싶다. 교계에 영향을 주며, 신문사 운영에 도움을 주는 특정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대변지가 되어야 하는가?
신문의 기준과 눈높이는 주님의 눈높이와 마음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님이 눈높이와 마음은 당연히 선교다. 그래서 세 가지 눈높이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신문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을 선교 지향, 선교 동원에 목적을 두길 바란다. 교계 소식을 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인교회에 선교 비전을 심어주는 것도 언론의 사명이다. 기사 할애에 선교 분야를 확대하기를 바란다. 둘째, 언론의 힘을 힘있고 강한 사람들을 위해 쓰기보다 소외된 곳을 위한 곳에 써주길 바란다. 셋째, 신문의 장점을 살려 선교 정보와 연결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
크리스찬투데이가 25년간 미주 한인 교계에 기여한 바가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축복하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앞으로 25년은 선교의 꿈과 함께 도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단순 소식 전함보다 행동으로 옮겨지는 가이드 논평 기능 키워야 김태오 목사(Tvnext 공동대표)
지금은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찬투데이와 같은 기독언론에 관한 몇 가지 제언하고 싶다.
먼저, 매체의 특성은 중요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소식이 아닌 적합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가이드 논평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분명한 행동 지침에 대한 글들을 대할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로 보인다.
지금 우리는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불신자의 삶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주요 법안에 대한 정보가 시급하다. 그리고 그 정보 공유 안에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양극화로 치닫는 미국 사회에서 나뉘는 것보다 먼저 걱정할 것이 그 둘 중에 어떤 것이 생명을 살리고 자유를 지키느냐를 올바로 분별하는 것이다.
나뉘는 것이 견해가 아닌 가치의 차이라면 어떤 것이 성경적 가치에 가까운지를 반드시 말해주어야 하며 그 사명의 일부분을 크리스찬투데이와 같은 미디어 매체가 감당해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창간 25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크리스찬투데이가 시대적 사명에 대한 민감성을 통해 더 많은 중요한 정보들에 대한 가치 분별이 사람에게 전해지고,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 소망과 빛이 되는 언론이 도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기독 언론을 향한 5명의 응원 메시지
다양한 읽을거리, 크리스찬투데이만의 자랑 정대용 변호사(교통사고 전문/레몬법 전문)
크리스찬투데이가 창간 25주년을 맞이했다.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신문은 기독 언론으로서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각종 기획과 취재를 통해 크리스천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온 것은 크리스찬투데이만이 가진 장점이자, 타 기독언론과의 차별점이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기독언론 필진 대부분이 목회자나 사역자에 제한돼 있다는 점은 이민 사회 스펙트럼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필진을 통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천들이 삶의 현장에서 겪고 깨달은 내용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주류 사회 기독언론이 교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우리 한인 이민 사회에도 그런 기독언론이 등장할 때가 됐다. 크리스찬투데이가 그런 역할을 감당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25년 뒤엔 한인사회의 든든한 기둥이 되길 소망한다.
교회 음악 분야에 더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전현미 회장(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먼저 크리스찬투데이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문은 그동안 교회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뤄준 것이 눈길을 끈다.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의 부흥이 찬양으로부터 다시 시작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 미디어에서 교회 음악과 관련된 행사와 세미나 활동을 더 많이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가주에 자리한 교회음악협회와 여러 단체들이 협력해 교회 음악을 더 활발하게 되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신문이 그런 활동을 더욱더 조명하고 교회음악으로 교회가 다시 부흥되는 일에 힘써 주길 바란다.
커뮤니티 간 협력 네트워크 기여에 큰 역할 기대 캐서린 염 소장(한인가정상담소)
미주 한인 기독언론의 사명을 지난 25년간 성실히 이행해 온 크리스찬투데이를 축하한다. 한인 교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오며 미주 전역에 한인교회 소식 및 유익한 정보와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미주 한인사회 권익 신장에 힘써 온 것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인들 상당수는 도움이 필요할 때 한인가정상담소와 같은 에이전시를 찾기 전 종교계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상담소에서는 한인 목회자들과 교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이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에 기독 언론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교회와 커뮤니티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발전과 성장으로 미주 한인 교계와 사회를 대변하는 신문사가 되길 바라며, 한인가정상담소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교계 향한 옳은 길 제시한 25년 감사 샘 윤 소장(시소 커뮤니티즈)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말이 넘치는 시대. 오늘날 교계와 교인을 향해 쓴소리를 내고 옳은 길을 제시하려 노력해온 크리스찬투데이의 25주년을 축하한다.
저는 ‘13’이라는 숫자를 말하고 싶다. 이는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성인 발달장애인 고용률을 나타내는 숫자다. 그렇다면 나머지 87% 성인 발달장애인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가 속한 시소 커뮤니티즈는 자폐, 다운 신드롬과 같은 발달장애를 가진 성인들에게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들이 사회에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그렇다. 이런 사회적 편견과 구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장애는 질병처럼 치료로 낫는 것이 아닌 평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불편함에 대해 알리는 신문,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일에 크리스찬투데이가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다음 25년, 선교적 과제를 아는 신문이 되길 정승호 사무총장(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
어려운 이민 교회와 함께 하는 기독언론으로서 팩트에 근거한 진실한 보도를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애쓴 크리스찬투데이 25년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다가올 25년을 위해 50년 넘게 국제 선교 구호의 길을 걸어온 사역자로서 몇 가지 기대를 담아본다.
먼저 1세대 이민 교회를 넘어 세대와 인종을 넘는 디아스포라 교회의 사명을 찾아가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북남미 한인 이민자는 300만에 육박한다. 그런데도 새로 유입되는 이미자가 적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고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선교적 과제를 간과하면 안 된다. 또한 한국과 재외 동포를 연결하는 신문이 되어서, 세계 한인교회와 지역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함께 소개하는 매체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 3세계 빈곤 문제, 차별, 난민 등에 관해서도 가난한 자에 복음을 전하신 예수의 시각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기대를 전해본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뉴스포커스·특집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