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10년 만에 신사도운동에 대해 엄정한 연구결과 발표

아멘넷 | 입력 : 2022/05/13 [13:32]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6회 총회가 “교회의 기초와 권세”(마태복음 16:13-20)라는 주제로 5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46회 총회가 시카고에서 열렸다.  © 크리스찬투데이

 

이번 총회에서 신학부(부장 최동진 목사)는 지난해 총회의 결의에 따라 △사도신경의 ‘지옥에 내려가심’ △신사도 운동 △‘알파코스’와 ‘세계비젼 두날개 프로세스(두날개 양육시스템)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보수적인 개혁신학을 지향하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로서는 36회 총회에 이어 10년 만에 주요한 신학연구 결과들이다.  

10년 전인 2012년에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부는 당시 교계를 혼란하게 했던 신사도운동에 대해 엄정한 결과를 발표하며 △IHOP은 불건전한 신앙 단체로 일체의 참여와 교제 금지 △손기철 장로와 김종필 목사 등 신사도운동에 관련한 자들과는 경계하고 교류 금지 △뜨레스디아스는 불건전한 영성운동으로 교제하지 않는 것이 마땅 △김광신 목사와 그가 속한 교단과 교류금지 △인터콥은 교단의 개혁주의 정신에 위배하기에 교류금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인터콥은 이후 재심신청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2022년 제46회 총회 신학부가 이번에 발표한 4가지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도신경의 ‘지옥에 내려가심’ 부분을 “공예배에서 사도신경의 '지옥에 내려가심' 조항을 고백할 수 있으며, 산하 교회들은 성도들에게 이 조항에 대한 개혁 신학적 입장을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부요한 은혜에 관한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신사도 운동에 대해서는 “개혁주의 신학에 철저히 위배된 이단 사상으로 가득 찬 신사도 운동에 대하여 본 교단 산하 교회와 회원들이 일체의 참여, 후원, 교류를 금지하는 것이 가하다”라고 결론을 맺었다.

 

‘알파코스’와 ‘세계비젼 두날개 프로세스(두날개 양육시스템)’에 대하여서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참여, 교류, 후원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가하다”라고 결론을 맺었다.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에 대해서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방향으로 정착할 수 있다면 21세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게 되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의미 있는 열매를 맺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신학부는 교단 산하 교회들과 회원들이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을 보고한다”라며 긍정적인 결론을 맺었다.

다음은 신학부 연구 전문이다.

 

1. 사도신경에 나타난 'He descended into hell(지옥에 내려가심)'에 대하여

지난 45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신학부는 NAPARC에 속한 총회들이 '지옥에 내려가심'의 조항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 조항에 관하여 총회에서 다루어진 안건이나 신학적 논의는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예배모범이나 총회의 예배순서에 이 조항이 포함된 사도신경이 인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신학부는 1) 기독교의 초대 교부들이 ‘지옥에 내려가심’을 언급하고 있으며, 2) 대부분의 개혁교회들이 보편교회의 신조로서 사도신경을 채택하고 있고, 3) 개혁 교회들과 총회들이 신앙의 표준으로 인정한 교리문서들이 이 조항을 포기하지 않는 점, 그리고 4) 칼빈을 비롯한 개혁파 신학자들이 이 조항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본 교단 영어권 성도들이 공 예배에서 사도신경의 'He descended into hell' 조항을 고백할 수 있으며, 본 교단 산하 교회들은 성도들에게 이 조항에 대한 개혁 신학적 입장을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부요한 은혜에 관한 고백이 되어야 할 것 이다. 그리하여 NAPARC에 속한 교회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신조를 통해 개혁교회의 일치성을 가르치는 것이 가한 줄 압니다

 

2. 신사도 운동에 대하여 

첫째, 신사도 운동의 계시관은 성경계시의 연속성을 주장하며, 그들의 직통계시와 예언을 성경 계시와 동질로 취급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둘째, 신론은 삼위일체의 양태론을 수용하고, 성령 하나님을 힘이나 능력으로 취급하며 성령의 인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셋째, 교회론은 기존교회를 사탄의 계략에 빠진 낡은 가죽부대라고 부르고, 일터의 사도적 사역과 지역의 사도적 사역 등을 주장함으로 역사적 보편 교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있다.

넷째, 구원론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한 구원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강조하는 율법주의적 구원관을 주장하고 있다. 다섯째, 종말론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을 뜻하는 '요엘의 군대'가 이 땅을 정복하고 통지한다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대로 신학부는 개혁주의 신학에 철저히 위배된 이단 사상으로 가득 찬 신사도 운동에 대하여 본 교단 산하 교회와 회원들이 일체의 참여, 후원, 교류를 금지하는 것이 가한 줄로 보고합니다.

 

3. ‘알파코스’와 ‘세계비젼 두날개 프로세스 (두날개 양육시스템)’에 대하여

알파코스의 문제점은 비성경적인 성령론, 가계저주론, 쓰러짐, 진동, 입신, 웃음, 짐승소리, 투시 등 현상적인 집회로 특징지어진다. 또한 최근에 ‘세계비전 두 날개 프로세스’라고 개칭한 ‘두 날개 양육시스템’의 이단적 요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가계저주론’, ‘사단의 견고한 진’, ‘쓴 뿌리론’, ‘사단 결박권’, ‘천사 동원권’, ‘세계 정복권’, 신사도운동의 ‘영적도해’ 등을 포함한다.

‘두 날개 프로세스‘의 이러한 주장들은 성경에 대한 자의적 해석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심각한 상황이 예상되어 신학부는 한 해 더 연구하여 47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하며, 본 교단 산하 교회와 회원들은 ‘두 날개 프로세스’와 ‘알파코스’에 참여, 교류, 후원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가한 줄로 보고합니다. 

 

4.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Church)에 대하여 

최근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는 용어가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신학 저술이나 토론 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용어가 내포하는 신학적인 의미는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 사이에서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이 용어는 첫째, 단지 타문화권 선교 사역을 강조하는 교회를 묘사하는 용어는 아니다.

둘째, 전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보내는 자’와 ‘보냄을 받는 자’의 이원론적 선교 개념을 넘어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선교에 부르심을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

셋째,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나 어떤 전략적인 접근이 아니다.

넷째, AD 313년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점점 약화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교적 교회’는 무엇보다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의 나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적용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방향으로 정착할 수 있다면 21세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게 되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의미 있는 열매를 맺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신학부는 교단 산하 교회들과 회원들이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데 헌신해야 할 것을 보고합니다.

 

아멘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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