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말하는 한국교회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2/05/07 [02:05]

20대 청년이 말하는 한국교회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2/05/07 [02:05]

▲ 교회들이 청년들이 재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턴 프로그램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송현섭 형제(얼바인 온누리교회)     © 크리스찬투데이

 

미주 한인교회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바로 세대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민교회의 특징상 1세 중심으로 형성되어온 교회 근간을 이제 2세, 3세로 이어지게 해야 하는 과도기에 놓여있다. 그래서 교회들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위기의식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정작 청년들이 보는 한인교회는 어떠냐는 생각을 해보니, 그들의 시각에서 보는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본지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20대 직장을 다니는 송현섭 형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의 눈을 통해 본 한인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송: 저는 1999년생으로 현재 23살입니다. 얼바인 온누리교회를 출석하고 있으며 교회 수요성렵집회 밴드 세션과 대학청년부 프로미스 공동체의 예배 기획과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한인 교회를 출석하게 됐나?

 

송: 10년 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면서 교회를 찾던 중 얼바인 온누리교회에 정착했고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출석하고 있습니다.

 

20대의 눈으로 본 미국에 있는 한국 교회의 장점이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까?

 

송: 미국 교회와 비교했을 때, 한인 교회의 장점을 말해보자면 단연 뜨거운 신앙인 것 같습니다. 더 깊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예배의 자리, 예를 들어 새벽기도, 청년부 금요 철야 기도회, 특별집회 등 미국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예배의 자리들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믿음의 선배님들로부터 이어온 전통적 말씀과 신앙생활의 바탕이 미국에 살고 있는 20대 청년들에게 아주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반대로 미국에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송: 청년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각자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꿈을 마음껏 펼쳐볼 수 기회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 기술을 교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인턴쉽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합니다. 찬양 사역과 관련해서도 청년 때 하나님께 더 자유롭게 찬양하며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예배의 자리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미주에 있는 많은 한인교회가 20대와 MZ 세대를 붙잡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펼친다. 어떤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나?

 

송: 청년들이 더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다양한 예배의 자리와 기회, 그리고 청년들이 공부한 기술과 꿈꾸는 비전을 펼쳐 볼 수 있는 교회가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더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과 신앙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삶의 예배를 위해 아직 신앙의 기준이 바로 서 있지 않고 자리 잡지 못한 청년들이 예배를 통해 회복하고 비전을 꿈꾸고 사역하면서 더 깊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앞으로 어떤 신앙의 방향을 세워갈 것인지?

 

송: 저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을 통해 제 삶에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고 여러 찬양팀을 섬길 수 있는 기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악기로 찬양하고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평생 찬양과 예배 사역 분야에서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동부와 남부에 20대 청년도 인터뷰에 동의했지만, 개인적 사정, 부모님의 반대 등의 이유로 마감 직전에 참여할 수 없음을 통보해왔다. 20대가 보는 한인교회에 대한 생각도 중요하지만, 20대가 보는 미주 기독언론에 대한 의식도 우리 스스로 한 번 더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터뷰에 응해준 송현섭 형제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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