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볼만한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02:34]

4월에 볼만한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2/05/06 [02:34]

5월은 가족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확인하는 달이다.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자녀에 대한 사랑, 이것을 기념하는 날도 풍성하다. 지난 2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가족과 상봉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은 줄로 안다. 비교적 왕래가 자유로워진 5월.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강아지의 시선으로 보는 가족의 소중함 - <베일리 어게인>

 

▲ 당신이 기르던 개가 죽고 다시 찾아온다면? 반려견의 시선을 통해 그린 사랑이야기 <베일리 어게인>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들을 대하는 소중함이 남다를 것이다. 특히 사정상 자녀가 없는 경우 이들 반려견은 자식, 그 이상의 의미로도 다가온다. 하지만 반려견이 가진 감정을 항상 인간의 시선이 아닌 반려견 시각으로 본 다음 어떤 느낌을 다가올까?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이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영화에는 베일리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등장한다. 하지만 인간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로 네 번의 환생을 겪는 동안 새로운 주인의 따뜻한 배려를 맞는다. 그런데 베일리가 네 번째 떠돌이 개로 환생한 후, 어딘가 익숙한 냄새에 이끌려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영화의 제목, <베일리 어게인>을 뜻하는 감동이 숨어져 있다. 반려견의 시선으로 인간을 대한다는 이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 좋은 소재를 담고 있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5월 <베일리 어게인>을 꼭 만나보자. 

 

서먹한 가족에 대해 던지는 메시지 - <걸어도 걸어도>

 

▲ 만나기 껄끄러운 가족. 만나도 반갑지 않은 가족. 이런 가족이라면 이 영화를 꼭 보자. 

 

여기 뭔가 하나씩 어긋난 듯한 한 가족이 등장한다. 이들이 일 년에 한번 만나게 되는 계기는 장남의 기일 때문이다. 의사 아버지를 둔 이 가족은 두 아들과 딸이 있었다. 겉으론 볼 때 무슨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장남 준페이는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녹내장으로 의사를 은퇴했으며, 막내 료타는 집안의 기대를 저버리고 자식이 있는 사별한 한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모인 가족들. 서로 반가운 것도 하나 없는 이들은 점점 더 서먹하기만 하다. 특히 죽은 장남이 살린 소년 요시오도 매년 장남의 기일에 찾아오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버지와 료타 간 격한 감정도 충돌한다. 과연 이들 가족에 ‘사랑’과 ‘따뜻함’이란 것이 다시 깃들 수 있을까? 영화 <걸어도걸어도>는 가족이라면 당연하게 여기는 ‘희생’, ‘사랑’, ‘배려’와 같은 것보다는 가족이지만 숨기고 싶은 비밀, 거짓, 진실과 오해 등에 관해 사실적 연출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화목한 가정이라도 저마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처럼, 영화는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정이 보면 더 좋을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을 위한 참신한 코미디 영화 - <멘탈>

 

▲ 독특한 소재를 다룬 가족 코미디 영화.

 

흔히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 등을 겪을 때 ‘멘붕(멘탈이 붕괴됐다)’이라는 신조어를 쓰곤 한다. 그런데 제목 자체가 ‘멘탈’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 속에는 유력정치인 베리와 그의 아내 셜리가 등장한다. 여기에 천방지축 다섯 명의 딸까지 있다. 겉으로 볼 때는 단란한 가족처럼 보인다. 하지만 항상 말썽을 부리는 딸들로 인해 부인은 급기야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이 집에는 의문의 여자 샤즈라는 인물이 가정부로 들어오는데. 그런데 이 가정부는 일반 가정부가 아닌 거친 입담과 좌충우돌 행태까지. 다섯 딸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행동을 거침없이 일삼는다. 평온했던 이 가족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가족이라는 소재 속 재미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멘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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