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수천 권의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사업가 첸 위씨에게 7년 형을 선고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중국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온라인 소식지 비터윈터(Bitterwinter)에 따르면 기독교 온라인 서점의 소유주인 첸 위 씨가 20,000권 이상의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불법사업 운영’ 혐의로 7년 형을 선고를 받았으며, 법 집행 기관은 그의 건물에서 12,000권 이상의 책을 발견하고 모두 파괴했다고 전했다.
비터 윈터는 첸이 산둥성, 허난성 및 기타 지방의 고객들에게 책을 판매했으며, 당국에 의해 2019년 체포될 때까지 “비교적 방해받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었다고 전하며, 청두에 있는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의 책을 팔았다는 사실이 그를 체포하게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왕이 목사는 불법 가정교회를 운영하고 중국의 가정교회 박해를 비판했다는 혐의로 수감 중이다.
검찰은 첸의 서점을 ‘반중국 음모’라고 규정하고, 첸은 저장성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다.
국제 기독교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의 동남아시아 지역 매니저인 지나 고는 첸에 대한 7년 형이 “중국 정부가 종교적인 모든 것에 대해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종교 상징물, 두 구절 이상의 성구, 기독교 서적에 이르기까지 종교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더 이상 중국 공산당에서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 천위 등 기독교인에 대한 부당한 선고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더욱 거세질 것임을 시사하며,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베이징의 폭정에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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