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1 [23:18]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12/01 [23:18]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 19 관련 기사를 쓰고 있었고, 올해 12월에도 역시 코로나 19는 끝나지 않았다. 21세기 인류가 처음 맞이하는 대규모 전염병은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음을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아주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에 예상됐던 최악의 상황들은 그나마 비껴갔다. 

 

교계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예배 포맷의 변화와 성도의 이탈 등을 심각하게 우려했지만, 대면 예배를 강제 금지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도 나왔고 생각보다 적지 않은 성도가 문을 연 교회로 다시 모이고 있다. 외형상으로 보면 마스크만 쓰고 있을 뿐, 행동과 친교 등은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도 든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풀어진 것 같다. 

 

그런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신경이 곤두서고 있다. 26일 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이 확인한 새 코로나 19 변이와 관련해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정했다. 오미크론과 관련 미국에서는 아직 지켜보는 수준이지만, 북미에서는 캐나다에서 첫 감염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에도 오미크론 상륙이 시간문제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이미 델타와 뮤 등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변이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도 많이 무뎌진 듯 보인다. 

 

1973년 메이저리그 경기 당시 뉴욕 메츠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요즘 한인 교계와 성도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대면 예배를 허용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방역 지침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손 세정제와 열 점검기는 구비하고 사용하고 있는지. 교회 자체적으로 대면 예배 금지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다시 올 때, 이에 대비하는 매뉴얼은 준비하고 있는지. 그나마 작년보다는 다소 숨을 쉴 수 있는 지금 12월에 한 번 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않냐는 생각이다. 

 

2022년에도 코로나 19 로 인한 팬데믹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오미크론에 이어 또 다른 어떤 변이가 등장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정말 이럴 때일수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올해를 잘 마무리 짓고, 내년 계획도 준비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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