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볼만한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0/07 [00:12]

10월에 볼만한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 입력 : 2021/10/07 [00:12]

10월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는 잊고 지냈던 일들을 벗 삼아 추억을 되새기고 싶게 만든다. 만나보고 싶은 이들이 있거나 혹은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다면 그것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여기 지나간 옛 추억으로 행복을 되새겨보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우연히 듣게 된 옛 카세트 테이프. 그 안에 담긴 10대 시절의 이야기 속으로 

 

▲ 10대 시절 풋풋한 기억 속 첫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 연극과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영화를 통해 만나볼 때 그 감동이 더 진하다.

 

영화에는 결혼을 앞둔 사쿠타로가 사춘기 시절 첫사랑 아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전개된다. 당시 사쿠타로는 아키가 백혈병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곁에서 돌보지만 결국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사쿠타로는 자신과 결혼하려는 리츠코가 가진 비밀을 알게 되는데.

 

영화는 추억 속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애틋하게 드러내면서도 현재의 사랑을 지켜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추억 속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꺼내 보고자 한다면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권해본다. 

 

만약 자신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카페 벨에포크>

 

▲ 과거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독특한 소재로 추억을 되새기는 영화 카페 벨 에포크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 빅토르. 어느 날 신문사 편집장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만화가인 빅토르를 해고한다. 그에겐 외아들 맥심이 있고, 상담사 아내가 있다. 아들 맥심이 친구에 의해 시간여행 사용권을 얻게 된 빅토르. 그는 이용권을 가지고 1974년 한 카페를 선택한다.

 

사실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가 지정한 카페를 74년의 그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장으로 주인공을 안내한다. 빅토르가 지정한 시대와 장소는 바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40년 전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현실 속 존재하는 과거의 세트장. 이를 통해 주인공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는 찬란한 과거가 중요하듯 현재도 소중하고 다가올 미래를 만드는 순간의 중요성을 말한다. 과거의 한 순간으로 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시대와 장소로 떠나겠는가?

 

동심의 세계로. 어릴 적 그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

 

▲ 고전 명작이지만 여전히 동심 세계의 순수함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영화 천국이 아이들

초등학생 알리는 엄마의 심부름을 위해 외출을 한다. 이때 여동생 자라의 단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리고 만다. 금방 수선한 구두를 잃어버린 자라와 알리. 이 둘은 어쩔 수 없이 오전과 오후에 운동화 한 켤레를 번갈아 가며 신게 된다. 학교와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아슬아슬한 운동화 바꿔치기하기.

 

그러던 중 지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게 되고, 3등 상품이 운동화라는 사실을 알리가 알게 된다. 여동생 자라에게 꼭 3등을 차지해 운동화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는 알리. 과연 알리는 자라의 운동화를 구할 수 있을까?

 

고전 명작인 <천국의 아이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아이들의 눈 속으로 본 도전과 행복을 다루는 영화로 운동화 한 켤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소재를 담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스토리 속에서 아이들의 천국은 과연 어디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