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세계
“트럼프, 정치 목적으로 교회 건물과 성경 사용했다”
세인트 존스 교회 마리안 바디 담임주교 밝혀, "하나님이 선언한것은 사랑"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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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3 [03: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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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주교 교구의 세인트 존스 성공회교회 마리안 버디(Mariann Budde) 주교     © Anglican Ink 캡처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성명을 낭독한 뒤 걸어서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 존스 성공회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보이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다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직후 이 교회 담임 주교인 마리안 버디 신부가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파와 정치 목적으로 교회 건물과 성경을 사용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마리안 버디 신부는 인터뷰에서 “나는 워싱턴 교구의 주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를 방문 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지 않았으며, 교회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정중한 요청도 받지 못했다. 그들은 최류탄 가스로 지역을 청소하고 우리 교회를 그들은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트럼프는 당파와 정치 목적으로 교회 건물과 성경을 사용했다. 하나님이 선언한 것은 사랑이었는데, 그가 말하고 행한 것은 오히려 폭력에 기름을 끼얹은 것 같다. 지금은 도덕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이보다 앞선 전날 밤 시위가 과격해져 일부 시위대원들이 교회 건물 일부에 불을 지르고 낙서로 엉망이 됐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게 걸어서 교회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유로 최루탄을 인근에서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을 향해 쏘은 후 측근들과 함께 백악관 건너편 교회를 찾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세인트 존스교회는 1816년 제임스 매디슨 4대 대통령 이후 역대 모든 대통령과 가족들이 한 번씩은 출석한 유서 깊은 교회다.

 

기사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religion/bishop-budde-trump-church/2020/06/01/20ca70f8-a466-11ea-b619-3f9133bbb482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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