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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진화 논쟁은 학계에서 이미 끝나지 않았나요?
이상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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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7 [10: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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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주제에 대해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살펴보면, 저학년부터 대학수준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분야에서 진화론(대진화)이 주도하는 물질주의와 우연이라는 방식을 통한 설명만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편으로 1960년대 미국의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수록되기 시작한 이후로 창조론의 내용은 점차 사라지고, 급기야 1980년대 후반에는 대다수의 공교육에서 진화론 일변도의 획일적인 교육이 의무화되어 전세계에 확산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서 진화론이 공교육의 자리를 잡았다면, 이미 학계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더 이상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욱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역사적으로 중세를 지나 인본주의 문예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당시의 주류의 세계관을 벗어나 과거 그리스 문명에 기초한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의 복귀를 추구하는 다수의 사람들의 움직임이었음을 역사는 재조명해 줍니다. 또한 중세의 천년이 넘는 동안을 지배했던 천동설이라는 세계관은 그 당시에는 절대 다수에게 의심의 여지없이 진리로 믿어져 왔음을 또한 보게 됩니다. 가까이는 유럽에서 공산주의나 나찌즘 등의 민족우월주의의 발생과 확산 과정에서, 또한 대다수의 국민들과 당대의 지식인들까지도 함께 동조하고 지지해왔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이처럼 한 시대 또는 일정기간에 다수의 사람들의 동조하면서 지지되어졌던 많은 사상들이, 그 후세대에는 자취를 감추고 역사의 뒷골목으로 사라진 예들을 살펴본다면, 우리는 그러한 사상들이 더 이상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한때 다수가 따랐던 유행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창조와 진화의 논쟁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후로 17세기까지는 만물의 기원을 창세기의 하나님의 창조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시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18세기 이후로 인본주의와 자연주의 및 자유주의 등의 사조의 등장으로 성경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지질학 등의 분야에서 성경 기록보다 더 오래된 연대해석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또 다른 세계관이 다른 자연과학 분야에 확산되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오래된 연대라는 새로운 해석체계가 물질의 진화라는 또 하나의 해석과 연결되어져서, 오랜 시간이 주어진다면 진화(종에서 종의로의 대진화)는 충분한 확률로 가능할 것이라는 해석이 이제는 믿음으로 확고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문제는 이것이 믿음의 영역임에도 마치 과학으로 입증된 것처럼 교육에서 가르쳐졌다는 것인데, 믿음의 영역이 다수의 지지를 얻게 되자 이제는 진리가 되어버리는 근대의 역사들을 똑같이 되풀이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화론(대진화)은 믿음이며 과학으로 입증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심지어 많은 진화론자들도 지지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목소리가 들려지지 않은 채로 우리의 자녀들이 진화론 일변도의 교육을 받고 있음은, 공산국가에서 오직 공산주의만이 진리로 가르쳐지는 세뇌교육처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 칼럼 <5. 창조를 믿다가 아이들 진학은 어떡 하지요?>로 이어집니다.

 

▲ 이상민 박사

이상민 박사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 유학중, 2010년 창조과학선교회의 방문세미나를 통해서 창조과학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고, 현재까지 관련 분야들을 공부해오고 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의 주원인이 진화론에 있음을 깊이 공감하고, 창조과학을 통해 올바른 신앙회복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Gateway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북가주의 한 교회에서 유스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다. TVNEXT 단체와 세계창조선교회에서 활동하며, 과거 실리콘밸리의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 연구원, 삼성SDI 연구원으로 일했다. 공군병 근무 경력이 있고, 로체스터대 화학과 박사, 경북대 섬유시스템공학과 학부, 석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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