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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19 행정명령 후 첫 주일예배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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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4 [00: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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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로 정부로부터 행정명령이 발동하고서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집에서 20마일 떨어져 있어 평소 같으면 35분 정도 걸려야 도착하는 데 오늘은 2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Freeway가 이상할 정도로 한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운전하기엔 좋았습니다. 

 

같은 하늘과 늘 오가는 길인데도 오늘 아침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정부 지시사향이 발표 되었을 때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로서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긴급 당회를 통하여 정부 지시를 따르기로 하고 교회 모임을 별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중단키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일 예배는 유튜브TV 방송설교 녹화를 위해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배당에 늘 계셔야 할 교인들이 보이지 아니하므로 텅 비어 있어 마음에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나의 마음이 이러할 때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려야 하는 교우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만 아니라 우리 예배 받으시길 기다리시고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도 편치 아니하셨을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코로나바이러스19가 사람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요, 전 세계 교회까지 충격을 가하는 것을 보면서 근심과 염려를 하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만 아니라 하나님도 보이지 아니하는 분이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코로나바이러스가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이 계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향하여 정직한 마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당하는 주변의 사람들과 지구촌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 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염려와 근심이 없는 사람을 향하여 주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제자들이지만 죽음의 공포로 두려워할 때 주신 말씀입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와 환란의 때를 대비하여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이 주시는 이 말씀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능력이 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19보다 천배 만 배 아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님의 능력이 더 강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새롭게 안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처럼 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지인 한 분이 Pet Shop을 10년 가까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얼마나 힘드시냐고 안부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제 염려와 달리 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개만도 못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코로나비러스가 개를 이기지 못하는데 사람은 이기는 것입니다. 개는 사람보다 수명도 짧고 등치도 작아서 전염병에 더 약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 반대였습니다.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능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땅위의 피조물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가장 강한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개만도 못한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무능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연약을 인정케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위로자가 필요합니다. 구원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주님이 나의 주 되심을 감사하며 이 환란의 때에 주님의 큰 도우심을 받으시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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