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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바이러스 + 코로나19 바이러스 + 2인자의 양심선언 겹친 ‘신천지’
서인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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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6 [01: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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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단이 이래저래 위기를 맞고 있다. 나름대로 변형시킨 교리를 가르침으로 인해 이단으로 구분되어 있던터에 한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슈퍼 전자파가 대구 신천지(다대오지파)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의 내연녀였던 김남희의 내부폭로까지 이어졌다. “이만희는 구원자가아니다” “신천지는 종교 사기꾼이다”그리고 이만희 교주와의 사적인 내용까지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1월 하순경 본지 기자들의 편집회의 때 “이단은 영적 바이러스이므로 성경이라는 백신을 주입해 감염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 이런 취지의 기획물을 준비해보자. 그것도 신천지부터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오고 갔다. 그때만 해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이 지금처럼 엄청난 사태를 야기시킬줄은 예상치 못했었다. 더욱이 집단감염지가 대구 소재 신천지 예배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찌되었던 이번 사태로 인해 신천지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려났다. 이제껏 기독교 언론들이 “신천지는 이단”이라고 보도한 것보다 더 훨씬 강한 전파력으로 한국 전체에 신천지가 거명되었다. 모든 일간 신문들과 방송, 유튜브 등 미디어 매체들마다 신천지에 대해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국에 있는 125개의 신천지 예배처소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독특한 운영체계를 지녔기에 대구 신천지에 출석했던 이들이 전국 동네방네 자신들의 지역으로 돌아감으로 인해 코로나19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예배처소 외에도 ‘복음방’ ‘카페’ 등지에서 모이는 소규모 모임터까지 합하면 740여곳이 있어 한국내 감염자 전체의 70%가 신천지와 연관된 이들이라는 당국의 발표까지 나왔다. 또한 신천지에서 예배드렸다는 사실을 숨기라는 밀명까지 내리는 바람에 보건당국의 검진조차 외면토록 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대구 신천지의 9000명 모두에 대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을까 싶다.

 

특히 이만희의 출생지로서 신천지인에게는 성지로 인식되어 있는 청도가 슈퍼 전자파의 진원지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 청도에 소재한 병원서 2월초에 이만희의 친형 장례식이 있었고 이때 신천지 핵심멤버들도 참석한 것으로 들어났다. 자신들의 교세를 과시하느라 홈페이지에 올렸던 중국 우한에 2019년에 설립한 신천지교회에 대한 자랑도 얼른 삭제했고, 이만희는 “이번 코로나19는 마귀의 짓”이라고 언급했다.

참 아이러니다.

 

이제 기자는 한국교회언론회가 제안한 “신천지는 교회 아닌 장막성전이라 칭해야 된다”는 논평을 소개하려 한다. 세상 언론은 어찌되었던 미주한인교계에서라도 신천지를 교회라 칭하지 말자. 그들의 공식명칭대로 ‘신천지 장막성전’이라 불러서 기성교회와의 선긋기를 명확히 해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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