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위해 목회하면 소통하게 된다”

남가주동신교회 부임한 백정우 목사, “복음의 본질을 전하는데 주력할터”

그레이스 임 기자 | 기사입력 2015/05/27 [01:56]

“성도위해 목회하면 소통하게 된다”

남가주동신교회 부임한 백정우 목사, “복음의 본질을 전하는데 주력할터”

그레이스 임 기자 | 입력 : 2015/05/27 [01:56]

▲ 교회당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백정우 목사.     © 크리스찬투데이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남가주 동신교회에 새로 취임한 백정우 목사를 만났다. 교회를 찾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백 목사의 설교를 접했다. 원고를 전혀 보지않고 조근조근하고 설득력있게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제 막 40대를 넘은 나이지만 청년같은 외모인데 대화를 하다보니 나이지긋한 목사님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영성과 지혜로움이 전해진다.
 
37년의 역사를 가진 남가주 동신교회 6대 목사로 취임한 백정우 목사는 요즘 대심방 기간이라 많은 성도들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5개월 넘짓 바쁘게 사역하고 있다. 백 목사가 취임하며 세운 첫 표어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 “not I, but Christ(내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이다. 교회표어이면서 백목사 개인의 신앙 선언으로 늘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막 새로 취임한 백 목사에게 살짝 엉뚱한 질문을 해봤다. 담임목사의 목회방향과 교회리 더십에 갈등이 생길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 지 궁금했다. “영적 리더자로서 목회원칙이 중요하지만 이민자로 교회를 오랜기간 섬겨오신 리더십들의 경험을 존중한다”며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꼽는다.
 
때문인지 담임목사의 방에는 원탁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전임목사 임직시 소파와 티테이블을 놓아 응접세트로 있던 것을 교회카페에 넘겨주고, 교회 안에서 쓰지 않던 원탁 테이블을 들여 놓았다고 한다. 담임목사의 권위적 위치 보다는 성도들과 같은 자리에서 소통하며 뜻을 함께 하고싶다는 백목사의 의지가 엿보인다. “부끄럽지만 교회에서 생기는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목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목회를 자기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편을 모으게 되고 파벌이 생긴다”면서 “자신을 위해 목회하면 성도들과 소통하기를 꺼려하겠지만, 성도들을 위해 목회하면 소통하게 된다”며 다시한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 목사는 2008년 버지니아로 유학오면서 미국에 오게 되었고, LA사랑의교회 선임목사직을 맡던 중 아리조나 새생명교회 담임으로 청빙을 받아 약 3년간 사역했다. 담임목사로 그리 오래된 경력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설교자로 능숙하게 보여지는건 무엇 때문일까? 그는 설교를 준비하는 자신이 먼저 예배를 대하는 태도에 옳바로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목사가 말씀의 종으로 기본적 말씀사역에 충실히 묵상하여 생명이 태어나듯 말씀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씀을 전할 때 성도들과 눈과 눈이 마주치는 태도는 성도들에게 대한 예의이기도 하며, 성도들 또한 예배에 대한 생각이 무거워 지길 바란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백 목사의 설교는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시작되어 듣는 사람으로 하며금 빠져들게 하다가, 후반부에 이르러 어느새 목소리가 높아져 강조하려는 부분의 말씀이 파워있게 전해 진다. 그가 설교를 위한 말씀 준비를 결코 쉽지 않게 하였으리라 충분히 생각되어진다. 백 목사는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로 행2:42을 꼽는다. 그래서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와 교제로 서로 하나가 되는 초대교회를 닮기 바란다고말한다. “목회자의 영성과 성도들의 신앙성숙은 비례한다”며 자신의 영성과 열정이 성도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다. 자신을 별로 내 세울 것 없는 시골출신이라고 말하는 겸손함과 인터뷰 내내 소신있게 전달하는 모습 속에 은근히 카리스마가 전해진다.
 
다음은 백정우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신앙배경과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는지요?
▷어려서 시골에 있는 작은 교회(밀양 희곡교회)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중학교 시절 여름 수양회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목사가 되고자 했던 마음과 열망은 훨씬 더 어린 10살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골에서만 자란 나에게 막연히 ‘목사님’이란 분은 너무 좋아보였고 또 당시 교회 분들이 항상 저를 보면 “크면 꼭 목사 되거라”라고 얘기해 주신 덕분인것 같습니다. 후에 학사장교로 군생활을 했고 서강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려서 자란 교회가 고신 교단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고 고려신학대학원에서 M.Div 과정을 마쳤습니다.
 
가족은?
▷아내 김지완 그리고 두 딸 규원(9살), 규영(6 살)이 있습니다.
 
취임소감은?
▷동신교회에 와서 느끼는 마음은 설레임과 부담감이 반반씩 공존합니다. 다만 처음의 열정과 맨 마지막의 열정이 동일하기를 소망합니 다. 더불어 동신교회는 37년의 이민교회의 역사를 지닌 저력이 있습니다. 이에 이제 다함께 다음 세대를 키우고자 하는 동일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곧 “1대와 2대 와 3대가 주일이면 교회 주차장에서 함께 반갑게 허그할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회 비전에 대해 나누어주세요.
▷내면적으로는 숫자적인 성장과 같은 큰 욕심없이 가장 기본적 진리인 복음의 본질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민 1세대들의 눈물과 땀과 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다음세대들을 향한 꿈을 간직한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절대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시켜 겸손하되 당당하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제자로 세우는데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 다. 우리 남가주동신교회는 “복음을 복음되게, 교회를 교회되게, 성도를 성도되게“ 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not I, but Christ”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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