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지는 사람이 영웅이다

정공필 목사 | 기사입력 2013/07/25 [04:03]

책임을 지는 사람이 영웅이다

정공필 목사 | 입력 : 2013/07/25 [04:03]
▲ 정공필목사     © 크리스찬투데이
지난 7월 6일, 아시아나항공 214편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을 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중경상을입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단연 이목을 끄는 이야기는 승무원들의 이야기다. 당시 12명의 승무원이 이 비행기에 탑승하였는데 사고 당시 7명은 부상을 당했고 남은 5명이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탈출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비행기에서 가장 나중에 탈출한 사람이 바로 승무원이었으며, 뼈를 다친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고, 승객을 업고 탈출을 한 승무원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은 이 승무원들을 <영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사고에서 교훈을 얻는다. 첫째, 영웅은 철저하게 훈련되어져 있다는 점이다. 사고 후 한 여승무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사고가 나니까 정기적으로 받아왔던 훈련이 또렷이 생각이 났다고 했다. 충격의 상황에서는 아찔했지만 곧바로 자기들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 만일 항공사에서 이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훈련을 게을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더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을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항상 훈련으로 준비되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영웅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점이다. 여승무원은 인터뷰에서 “우리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우리도 사람이다’라는 말은 충격의 상황에서 일반 승객들과 같이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로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이 승무
원들이‘나도 사람이니까 일단 살고 보자’라고 했다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 영웅이라는 명패를 달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면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할지라도 자신의 할 일을잊지 않을 것이다.

개인에게나 단체에는 위험이 닥치기 마련이다. 위험이 닥쳤을 때 그 위험을 헤쳐나가는 방법은 다를 수 있어도 원리는 같을 것이다. 평소에 훈련되어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한다면 위험을 이길 수 있다. 무엇으로 그리고 무엇을 훈련할지는 단체와 개인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영웅이 되고 영광을 얻기위해서 하는 훈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의술을 공부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명예를 얻기 위해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 목사는 성공을 위해서 목회를 해서는 안 된다. 마차가 말을 앞서 가서는 안 되듯이 정체성과 목적을 혼동해서는 안 되고 훈련과 수련의 목적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한국 사회가 아프고 더러워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맹목적 성공을 위한 맹목적 노력에서 오는 잘못된 사고 방식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신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본연의 목적이 땅에 떨어지고 권력과 명예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자. 훈련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 체력이 필요한 사람은 기초체력을 갖추고, 기술이 필요한 사람은 기술 연마에 정진하며, 영력이 필요한 사람은 더욱 말씀묵상과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훈련되어진 사람들로 인하여 사회가 구조되고, 교회가 회복하게 될 것이다. 영웅은 훈련되어지고 자기 정체성에 자긍심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 나온다.
정공필 목사(라스베가스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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