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징의 목표는 회복

스티브황보 장로 | 기사입력 2013/06/19 [05:50]

권징의 목표는 회복

스티브황보 장로 | 입력 : 2013/06/19 [05:50]
▲ 스티브황보 장로     © 크리스찬투데이
참된 교회의 세가지 증표로 첫째는 말씀의 바른 가르침, 둘째는 성례들(세례와 성찬)의 바른 집행, 그리고 셋째는 권징(discipline)의 성실한 집행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 교회들은 이 세가지 증표 모두가 많이 약화되었거나 어떤 경우는 변형까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대교회들에게서 특히 보기 힘든 것이 바른 권징(권고와 징계)인 것같습니다.
 
사실 교회들에서 권징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가끔 권징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성경이 가르치는 의도와는 다르게 잘못 집행되는 경우도 봅니다.

권징의 목적은 첫째 잘못된 가르침이나 관행이 교회 안으로 침투해 들어올 때 교회의 순수성을 (purity)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교인중에 지속적으로 죄에 빠진 생활을할 때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로 회복 시키기 위해서 입니다.권징은 벌의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성도로써의 회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교회에 권징이 사라진 이유 중에 하나는 먼저 교회 멤버쉽의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인 교회는 간단한 등록절차를 통해서 교인으로 받아지는데 그 교회가 가진 신학적 입장에 동의 하는지, 책임이 따르는 그 교회의 언약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에 동의하는지, 또 교회 리더들(당회)의 권위에 순종할 것인지 등의 교육과 동의 절차를 밟지 않기 때문에 교회가 잘못을 지적하고 권징할 의지를 보이면 교회를 떠나서 다른 교회로 옮기므로 권징의 기회는 소멸되고 맙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교인이 교회를 옮길 때 그 교인을 받아드리는 교회가 전에 적을 두었던 교회로부터 권징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한인 교회에서 보게 되는 권징은 목사와 장로들이 혹은 교인들과 이견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을 향해서 출교를 선언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경우는 회복이 목적이 아닌 비성경적인 권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해치기 위해서 침투하는 이단이나 잘못된 가르침에 대한 권징은 교회의 순수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단호하고 엄격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죄에 빠진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권징은 그들의 궁극적인 회복이 목적이기 때문에 더욱더 심사숙고 하면서 많은 기도속에 사랑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형제/자매의 회복을 위해서는 온 교회의 많은 기도와 리더들의 성숙하고 꾸준한 지도가 필수적 입니다.
 
저는 부모님을 따라 38년전 미국으로 이민 와서 30여년 동안 부친이 목회한 한인 이민교회만을 섬기다 약 4년반전부터 처음으로 미국 장로교회를 섬기면서 특히 지난 3년은 시무 장로로 재직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몇가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적인 권징이 이루어 지는 것과 또 권징을 받은 교우가 진정한 회개 후 다시 회복되고 권징이 풀려지고 다시 교회의 성찬 참여가 허락되는 멤버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생전 처음 경험을 했습니다.
 
권징을 결정하기까지 당회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조심스럽게 또 사랑으로 모든 사실을 확인하
고 또 장로들의 꾸준한 신앙지도를 통해서 회개의 기회를 충분히 준 후에 회개치 아니하면 그 영혼을 진정으로 불쌍히 여기면서 결국 권징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당회는 온 교회 멤버들에게 기소된 죄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 교우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온 교회를 권징 과정 동안 그 형제/자매를 위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합니다.
 
교회가 그 영혼을 위해서 하는 기도의 힘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신기한 것은 권징 과정에서 그 형제/자매를 죽일 수 있는 소문이나 험담이 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 있기 때문인데 교인들의 성숙함의 증거라고도 생각됩니다. 성경의 원리와 교단의 헌법에 따른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도 그 교우의 회개와 회복이 목적이며 그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재판이 끝나고 권징의 수준이 확정된 후에도 계속 되는 것은 그 형제/자매에 대한 장로들의 지속적인 영적인 지도와 관리입니다. 회개와 회심의 증거가 확실해지면 당회는 확인 과정을 거쳐서 권징을 풀고 완전히 회복된 교인으로써 성찬식의 참여를 허락하고 교인으로써의 모든 권리를 회복시켜 줍니다. 그리고 온 교회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회복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본인은 물론이고 온 교회가 다시 한번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경험하고 감사 합니다.
 
우리죄를 위해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하나님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았지만 아직 존재하는 우리의 죄 문제를 벌하시기 보다는 탕자의 아버지와 같이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들도 그런 모습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스티브황보 장로(라팔마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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