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孝子(불효자)와 不孝孫(불효손)은 웁니다

박기영 박사 | 기사입력 2013/05/15 [08:12]

不孝子(불효자)와 不孝孫(불효손)은 웁니다

박기영 박사 | 입력 : 2013/05/15 [08:12]
박기영 박사                            ©크리스찬투데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륜의 가장 으뜸되는 덕목을 孝行(효행)이라고 한다. 공자와 맹자의 효의 실천 가치가 중국 사회의 중요한 도덕의 규범이 되었다고 한다. 孝德之本也(효는 덕의 근본이다) 효에 대한 사상은 시대와 이념에따라 한국에서는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에서 효를 교육하였고 조선시대에는 효행에 대한 집대성의 효행록을 가르쳤다고 한다.
 
효는 괴테의 시와 헤겔의 철학으로, 파스칼의 이성으로 칸트의 양심으로도 정의할 수 없다. 종교개혁자 칼벵은“부모에게 효도할 정이 없는 자는 Monstia Sunt Non Humeiness(괴물이지 인간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필자가 중학교 시절 서울 개봉관 극장에서 <바렌>이라는 니콜라스 데이 감독의 영화를 감상한 적이 있다. 요즘 같은 페미니스트 시대에는 상영 불가 운동이라도 전개 했을 뻔하다. 중요한 대목은 나이들은 노모를 개썰매에 태워 하얀눈이 쌓인 허허들판에 곰들의 먹이가 되도록 내버려 두고 오는 에스키모식‘고려장’장면이 있다. 소위 한국의‘고려장’은 일제 강점기에 <기로 전설>이라는 설화에서 유래된 왜곡된 역사로서 고고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고 한다.
 
필자가 신학교 시절 타코마 루터란홈(Eldery Ministry) 현장에서 3개월 동안 인턴을 수료하였다. 현대판 미국식‘고려장’을 보고 경험하였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부모앞에서는 인종을 초월하여 누구나 불효자일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의 국민가요가 있다. <불효자는 웁니다(김영일 작사,이재호 작곡, 노래 진방남(반야월, 본명 박창호)>이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라는 가사로 많이 애창되고 있다.

작가 최인호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자전적 가족 소설에서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그렸다. “언젠가는 저 세상에서 만나겠지요 그 때는 엄마와 자식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늙지 않는 영생불멸의 영혼과 영혼으로 만나겠지요..., 다시 만날 그때 까지 어머니 이제와 우리 죽을 때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세요”라고 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은 <어머니>라는 제목의 책에서“말없이 기도해 주시고 가난한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게해 주셨던 어머니..., 세월이 어머니를 잃은 슬픔은 거둬 갔지만 그 자리에 그리움이 자리 했습니다”라고 썼다.

필자는 안타깝게도 어머니의 소중한 추억도 그리움도 없다. 너뎃살 남짓이라 생각한다. 동네 골목길에서 젤로 사탕을 주면서 같이 가서 살자시던 엄마의 손길을 뿌리치던 아련한 추억밖에 없다. 그래서 길바닥에 팽개친 젤로 사탕을 이후로 먹지 않았다.

모진 인생, 그래도 인생은 자랑스러운 실존 아닌가? 천석군 박영호 조부의 엄격한 훈육속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청년기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숙부 박재기, 숙모 임병원님의 손에서 양육될 수 있었다. 정열이 지성을 흐리지 못하게 하였고 기분이 인격을 짓밟지 않았다. 19년전에 먼저 천국에 가신 너무 너무 보고싶은 장모님 고 조옥님 권사가 그립다. 4남매의 가족들이 모일때마다 마음이 울적하시다는 장인 송달호 장로님의 오래오래 강건하심을 소원해 본다.
 
로스앤젤레스 목회 사역현장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에 아파트비와 용돈을 쥐어 주시던 박신애 권사님(임혜리 집사의 모친) 뭐가 그렇게 급하셔서 6년 전에 빨리 천국으로 갑자기 가셨을까요? 보고싶을 때마다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로즈힐’묘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효도에 관한 명언과 속담이 너무 많다. 효도는 관심과 이해이다. 가장 큰 효도는 신앙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요 가장 쉬운 효도의 한 방법은 여행의 기회를 드리고 일감과 취미생활을 갖도록 하는 일이다. 가능한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돈을 꾸어 주는 위치로 옮겨 놓으라, 사소한 병이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라 이것이 적극적인 효도이다.

기독교의 효는 십자가가 중심이 될 때 값진 효요, 참 효이다. 유교적 효도는 주관적 효도이다. 기독교의 특성은 각(覺)에 있지 아니하고 신(信)에 있는 객관적 효도이다. 불효자와 불효손이여 이제 울지만 말고 웃어라 예수안에서 인생은 자랑스러운 실존이요 가장 존귀한자이기 때문이다.

박기영 박사(본지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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