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14를 통해 본 회복의 조건

정공필 목사 | 기사입력 2009/02/11 [14:08]

역대하 7:14를 통해 본 회복의 조건

정공필 목사 | 입력 : 2009/02/11 [14:08]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헌법으로 규정이 되어있지는 않지만 관례적으로 설교가 취임식 안에 있다. 이번 취임식에 있은 설교는 구약성경 역대하 7장14절을 가지고 하였다. 그 성구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성경구절을 들으며 무엇을 가장 가슴깊이 새겼을까 생각해 본다. 이 구절은 솔로몬이 성전봉헌식을 마친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전해준 말씀이다. 어쩌면 이 성경구절을 선택한 목적이 불경기 속에서 회복이 되고자하는 바램으로 했을 것이다. 이 구절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은 어떻게 적용을 하게 될지 눈여겨보게 되겠지만 나는 이 말씀을 교회들이 이렇게 적용을 해 보았으면 한다.

나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교회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비록 손가락질을 받는 일을 했다 할지라도, 비록 세상 앞에 떳떳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할지라도 역대하 7:14에서 가르치신 대로 행한다면 하나님은 교회를 회복하실 것이라 믿는다. 그 회복의 전제조건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으면 한다. 교회는 세상에서 분리되어 우리끼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존재함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 안에서 모범이 되어야 함을 스스로 각성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

둘째, 교회는 악한 것과는 상관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성도들이라면 한 번쯤 섬기는 교회 안의 모습을 돌이켜 보자. 세상의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금전선거가 난무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권력중심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권력싸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셋째, 교회는 세상을 향해 가진 것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교인이 늘면 조금 더 큰 건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교인이 많아지면 사회에서 교회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회건물이 크다 할지라도, 사회의 요구가 많아진다 할지라도 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교회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 기독교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어야 한다. 불경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일에 철저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을 의지한다면 교회로서의 존재가치와 영향력을 잃게 된다.

결국 이 일을 이루는데 앞장을 서야 하는 이들은 목사일것이며 다음은 교회를 책임지는 당회원들이 아니겠는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무리 역대하 7:14을 전달한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지키겠다 결심한다 할지라도 함께 나라를 이끌어 가는 각료들이 그릇되이 행한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 대통령은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스스로 행할 때에 각료들도 그 길에 동참할 것이다.

마찬가지다. 교회가 바른 자세로 설 수 있기 위해 목사는 가르치며 솔선수범 해야 할 것이다. 당회원들은 목회자와 함께 바른 비전을 가지고 목회자를 도우며 교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교인의 숫자가 문제가 아니고 교회건물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며 행사의 횟수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 있고 세상 앞에서 떳떳한가 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회복되어져야 한다. 교회가 회복되어지면 성도가 회복되어질 것이다. 성도들이 회복되어지면 세상이 회복되어질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정공필 목사 (라스베가스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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