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라크 구호사역과 결부된 선교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들끓고있다.
주 쟁점은 직접선교냐 간접선교냐는 것. 종교통신에 따르면 인구 97%가 회교도인 현지인들에게 구호물자와 복음을 함께 전할 경우 타 구호 단체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돈다는 것. 성경을 가진 사역자가 이라크로 전진함은 또 다른‘십자군’이미지를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와, 호기심을 지닌 대 개인차원에서 나누는 복음을 그런 눈길로 봐선 안 된다는 견해가 상치돼있다. 또다른 언론은‘영적 전쟁’취지를 가진 구호팀이 현지인들과 세계 무슬림들에게 미국의 동기를 의심케 한다고 비평했다. 국내외 회교단체들은 부시가 복음주의구호단체를 통해 자기신앙을 회교도들에게 심으려한다고 믿고있다. 그러나 이미 이라크 구호사역자 2만5000명을 훈련시킨 남침례교는 “양식은 영육간에 모두 필요하다”는 취지로 선교를 겸할 생각이다. ‘사마리아인의 지갑’대표 프랭크 그레이 엄 목사도 비슷한 입장. 알자지라방송은 이 두 단체에 대해 아랍권에 경계의식을 불어넣었다. 그룹들의 구호방식은 공통되나 선교접근방식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월드컨선∙월드릴리프∙월드비전 등은 간접선교를 지향한다. 반면 복음주의자들은 주님의 지상 대명을 따라 현지에 기쁜 소식을 전하여 모든 나라를 제자 삼을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 구호팀 공동원칙은 전도메시지에 대한 현지주민의 반응과 상관없이 양식∙식수∙셀터와 기타 물품을 무상공급한다는 것. 테리 존슨 월드컨선 대변인은“기존방식의 개종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를 채움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할 뿐 예배나 성경공부는 안 한다”고 자임했다. 전문구호단체는 대체로‘선교에도 슬기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 갤런 캐리 월드릴리프 정책디렉터는 “신자가 되려는 척하며 물품만 타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남침례회는 구호용 선물상자에 전도책자 등은 포함시키지 않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한 구호요원은 말했다. “하나님의 각 자녀는 삶과 기타 방법을 복음과 조화시킨 가운 데 잃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이끌 의무가 있습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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